서아프리카 공공시장 첫 대규모 계약
"표준 현미경보다 우수"…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본격 확대
노을 주식회사(대표 임찬양)는 서아프리카 베냉 공화국 정부와 63억원 규모의 공공 조달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마이랩(miLab MAL)'을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노을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진행한 성능 평가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계약에 따라 베냉 정부는 마이랩의 독점 판매권을 부여받은 대리점을 통해 3년간 최소 219대를 공급받게 된다. 이는 노을이 체결한 첫 대규모 공공 조달 계약으로, 향후 중저소득국 공공 조달 시장 진입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베냉이 나이지리아, 토고, 부르키나파소와 인접한 서아프리카 국가로, 연간 510만 건 이상의 말라리아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래 진료의 40%, 입원 환자의 25%가 말라리아와 관련된 질환으로 발생하는 등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자사의 AI 기반 혈액 진단 플랫폼 마이랩이 자동화된 혈액 샘플 처리, 고화질 디지털 이미지 촬영, AI 알고리즘 분석 및 결과 확인까지 단일 기기로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 현미경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2년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공식 보고서에서도 '가장 발전된 디지털 현미경 플랫폼'으로 평가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최대 진단랩 체인 랩콥(Labcorp)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마이랩의 말라리아 AI 진단 성능이 민감도(Sensitivity), 특이도(Specificity), 양성 예측도(PPV), 음성 예측도(NPV)에서 모두 100%를 기록하며 표준 현미경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표준 현미경 검사의 경우, 민감도 81.8%, 특이도 100%, 양성 예측도 100%, 음성 예측도 99.5%를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이번 독점 공급 계약은 마이랩의 성능과 편의성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검증된 결과"라며 "AI 기반 혈액 진단 솔루션으로 중저소득국뿐만 아니라 선진국 시장에서도 최고의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을은 말라리아 주요 발생국을 대상으로 개발도상국 정부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북미 등 중고소득 국가에서는 대형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