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기 시흥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신약들에게는 숨겨진 스토리가 있고, 치밀한 마케팅 전략이 있을텐데 2025년 신년을 맞아 해당 신약을 키운 CEO들이 직접 나서 비법을 대방출, 일선 연구개발자들과 마케터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주목된다.
서울대학교 경기 시흥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와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센터장 정진현)는 내달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대학교 시흥 캠퍼스 교육협력동 109호에서 제약바이오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제약 마케팅의 전설(Legend)을 듣는다" 특별강좌를 마련, 선착순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①국내신약 케이캡의 처방 1000억 이상 신화를 이루어낸 성공 스토리 (곽달원 HK이노엔 대표) ②리피토는 특허만료된 후 시장 유지를 위해 어떤 전략을 펼쳤고 코로나 펜데믹(Pandemic) 동안 팍스로비드는 어떠한 성공 사례로 주목받았을까?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 ③플라빅스의 특허만료 후 지속 성장 비결과 듀피센트의 성공 스토리 (배경은 사노피 코리아 대표) ④2천억 매출 도전하는 고혈압 신약 카나브(Kanarb) 성공 스토리 (장두현 ㈜보령 대표) ⑤릭시아나는 어떻게 후발주자로서 3년만에 NOAC의 No.1이 되었을까? (김대중 전 한국다이이찌산쿄 대표)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강연은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시장에 각인시킨 전·현직 CEO 주역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신약 마케팅 히스토리를 각각 1시간씩 풀어놓는다.
'국산신약 30호'로 허가받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신약 '케이캡'(HK이노엔)은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중남미 등 세계 각국에 진출하며 K-신약의 기세를 떨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리피토'(한국화이자제약)는 국내 시장 출시 후 25년간 정상을 지켜왔으며, 특허만료 후에도 제네릭들의 숱한 도전에 맞서 불패 신화를 보여준 대표적 오리지널 사례로 꼽힌다.

항혈전제 '플라빅스'와 아토피 피부염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 등에 효과를 인정받은 '듀피센트'(이상 사노피코리아)도 후발신약과 제네릭의 도전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매출을 확대한 성장사를 가지고 있다.
국산신약 15호인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주)보령)는 공격적인 해외 진출과 일명 '카나브 패밀리'로 통칭되는 제품 라인업 확장 등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인 전략이 눈길을 끈다.
NOAC(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시장의 후발주자였던 '릭시아나'(한국다이이찌산쿄)는 쟁쟁한 선발 제품들을 단숨에 제치고 처방 시장 1위를 장기간 유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는 명망있는 신약 속에 감춰진 '암묵지(暗默知)'를 현업 종사자들에게 전수해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창출하는 공유의 장으로 이번 강연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