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
내달 7일 개소 기념 특별 강좌... 수강생 선착순 접수
케이캡(K-CAP), 리피토(Lipitor), 플라빅스(Plavix), 카나브(Kanarb), 릭시아나(Lixiana)
짧게 5년, 길게 25년 이상 시장 우위를 지켜온 '스타 신약들'의 마케팅 비책이 내달 공개된다. 경쟁 약물을 제치고 타깃 시장을 차근차근 석권해 나가며 세계로 뻗어나간 '별들의 전쟁'을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직접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대학교 경기 시흥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와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센터장 정진현)는 2025년 1월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대학교 시흥 캠퍼스 교육협력동 109호에서 "제약 마케팅의 전설(Legend)을 듣는다"를 주제로 특별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는 지난 9월 1일 개소한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가 추진하는 개소 기념 특별강좌로 제약 마케팅·영업·기획 담당자 및 관심있는 제약 종사자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주요 강연은 ①국내신약 케이캡의 처방 1000억 이상 신화를 이루어낸 성공 스토리 (곽달원 HK이노엔 대표) ②리피토는 특허만료된 후 시장 유지를 위해 어떤 전략을 펼쳤고 코로나 펜데믹(Pandemic) 동안 팍스로비드는 어떠한 성공 사례로 주목받았을까?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③플라빅스의 특허만료 후 지속 성장 비결과 듀피센트의 성공 스토리 (배경은 사노피 코리아 대표) ④2천억 매출 도전하는 고혈압 신약 카나브(Kanarb) 성공 스토리 (장두현 ㈜보령 대표) ⑤릭시아나는 어떻게 후발주자로서 3년만에 NOAC의 No.1이 되었을까? (김대중 전 한국다이이찌산쿄 대표) 강연을 준비했다.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CEO 5명이 한 번에 시장 개척 노하우를 전수하는 이번 기획을 위해 제약·바이오 교육계의 '전문가'들이 손을 잡았다.

지휘봉을 잡은 정진현 센터장의 행보는 황무지를 개간한 '서부의 개척자'를 방불케 한다. 정 센터장은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신설 멤버로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 사업단장과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K-NIBRT) 교육센터장을 맡아 아일랜드 모델을 딴 한국형 바이오 공정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성공적으로 설계한 주인공이다.
지난해 서울대학교로 합류한 정진현 센터장은 미국 보스톤 모델을 한국에 이식하는 K-바이오클러스터 구축 및 인재양성 사업에 그간의 국책사업 수행 경험과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쏟아붓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예산 부처와 지자체를 직접 찾았고 산학 협력 매칭도 적극 추진했다.
정 센터장은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한국공학대학교,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와 서울대 시흥 캠퍼스는 물론 병원과 지자체 인프라를 연결해 동북아 최대의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제약·바이오 4차 산업기술 융합 R&D를 촉진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수준의 외형을 갖추면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제약 종사자들에게 꼭 필요한 양질의 전문교육을 제공하고 싶은 열망도 컸다. 실무자들에게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간명한 금언(金言)을 직·간접적으로 체감할 다양한 기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성공 뒤 숨은 노력 공유의 장 만들 것"
그는 "지금 최고의 위치에 올라선 블록버스터, 글로벌 기업에게도 크고 작은 실패와 장애물을 딛고 일어선 경험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실패를 통해 성장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어야 진정한 발전이 가능하다. 성공 이면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체험담을 자유롭게 나누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오랜기간 '패권'을 지켜온 신약과 CEO들의 사례를 탐구해보는 특별강좌 프로그램은 이런 발상에서 출발했다. HK이노엔, 한국화이자제약, 사노피 코리아, 보령, 한국다이이찌산쿄 등 글로벌 신약개발 주역을 찾고 CEO 5명을 캐스팅하는 프로그램 세부 설계는 김대중 전 한국다이이찌산쿄 대표가 주도적으로 관여했다.
김 전 대표는 15년간 한국다이이찌산쿄 대표를 역임한 최장수 다국적사 CEO로 꼽힌다. 재임 시절 최고경영자로서 최고의 마케팅 전문가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육약(育藥)이라는 경영철학을 실현해 'CEO 마케터'라는 상징적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시장에서 오랜기간 생존하고 성장해 온 신약과 CEO들의 사례 연구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현업 종사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제약 종사자들이 정말 궁금해하고 듣고 싶었던 경험담을 풀어놓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을 길러내고 시장에 안착시키는 '육약'(育藥)의 과정이 영업·마케팅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등 여러 직종이 한 몸을 이뤄 다사다난한 시장의 문제에 맞서고 해법을 모색하며 성공 가도를 만들어간다.
"실감나는 신약 성장스토리, "긍정적 자극 기대"
김 전 대표는 "신약을 개발해 허가를 받고 시장에 안착시켜 환자에게 도달하기까지 성장하는 과정에 영업·마케터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제약바이오 종사자들이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제약바이오 시장을 입체적으로, 깊이 있게 해석하는 전문성과 안목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는 지난 9월 출범했지만 이미 제약바이오 실수요를 공략한 교육과정과 독자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서경원 동국대학교 석좌교수(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와 함께하는 '서경원의 규제과학'은 현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벌써 입소문을 타 강좌당 200명 이상 참여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체감형 GMP교육을 위해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5층에 1481m2(448평) 규모 실습장을 구축 중이며, 공간 효율과 비용 효율을 최대한 확보해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품질관리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과정도 오픈할 계획이다.
정진현 센터장은 "200명, 500명, 1000명 등 규모별로 다양한 행사와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장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인재양성소로서 신입사원, 경력자 등 수준별 전문교육과 의약품 전주기 관련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업 종사자와 관계기관 실무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