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오후 1시까지 소명 절차 거쳐 결정
"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투표율 80% 이상 기대"

김대업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0일 온라인 투표를 앞두고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고 있는 세 후보에게 경고 조치를 예고했다. 11일 시한까지 소명하지 못하면 경고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김대업 선거관리위원장은 9일 대한약사회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제18차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결과 및 온라인 투표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광훈 후보(기호 1번), 권영희 후보(기호 2번), 박영달 후보(기호 3번)를 경고 조치하고 오는 11일 오후 1시까지 소명 절차를 거쳐 오후 3시에 경고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경고가 세 차례 누적된 후보는 선거 출마 자격이 박탈된다.
김대업 위원장은 "후보자별로 위반 사항이 많았지만 계속 심의 형태로 묶어두고 있었다"며 "과열 분위기 속에서 방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에서 후보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고 조치를 거의 하지 않았었다"며 "선관위 역할을 수행하라는 기자단 의견을 반영하고 회원들을 위한 선거를 만들기 위해 미뤄둔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투표 방식이 온라인으로 바뀌어 투표율 80% 이상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투표 안내 메시지를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표하지 않은 회원들에게만 추가 독려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활용해 투표 종료 30분 전까지 공지하는 등 온라인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업 선거관리위원장은 "온라인 투표로 바뀌면서 미비한 규정이 많았다"며 "우편투표 신청 138건으로 인해 선거 10일 전 후보들의 약국 방문 유세를 제한하는 사례를 포함, 30여개 조항에 대한 개선 의견을 정관 및 규정 개정 특별위원회에 보내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