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불가능한 췌장암, TTFields 치료로 생존 기간 2개월 연장시켜
노보큐어(Novocure)는 'PANOVA-3' 췌장암 임상 3상 톱라인(topline) 결과를 발표하며 주요 평가지표를 충족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2일(미국 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임상은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질병의 표준치료법(SoC)은 젬시타빈(gemcitabine)과 냅-파클리탁셀(nab-paclitaxel)과 같은 화학요법이다. 노보큐어는 자사가 개발한 종양 치료 전기장 요법(Tumor Treating FieldsㆍTTFields)과 표준치료법(SoC)을 병용해 사용했을 때 전체 생존율 중간값(median overall survivalㆍ mOS)의 개선도를 평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TTFields 치료를 받은 환자군은 mOS 16.20개월을 기록한 반면, 젬시타빈과 냅-파클리탁셀만을 투여받은 대조군은 14.16개월로 나타나 약 2개월의 생존율 개선이 확인됐다(HR: 0.82ㆍp<0.039). 또 TTFields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12개월 생존율이 13% 향상됐고, 24개월 생존율에서는 33%의 개선을 보여 장기 생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췌장암은 세계적으로 생존율이 낮은 암 중 하나로, 미국에서는 매년 약 6만7000명이 새롭게 진단받고 있다. 현재 5년 생존율은 약 13%에 불과하며,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 대부분은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진단된다.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화학요법이 유일한 치료 옵션으로 남아 있다.
니콜라스 루핀(Nicolas Leupin, M.D., PhD) 노보큐어 최고 의료 책임자(CMO)는 "지난 2년간 노보큐어가 진행한 세 번째 긍정적 3상 결과다. 이번 연구에 참여해 주신 환자와 연구진에게 감사드리며, 향후 열릴 의학 학회에서 전체 데이터를 공유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수술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들을 위한 TTFields 치료법에 대해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규제 승인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며, 연구의 전체 데이터를 추후 열릴 의학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