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글루, MIT 임상센터서 임상 진행 중

모글루 / 사진=아폴론
모글루 / 사진=아폴론

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하는 아폴론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 혁신 어워즈'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상작 '모글루(MOGLU)'는 체내 포도당의 라만 신호를 감지해 연속적인 혈당 측정을 가능케 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아폴론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공동 연구로 주목받았으며, 특정 파장 대역의 라만 신호를 활용해 기기를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MIT 임상센터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CES에서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최근 심사 기준을 더욱 강화해 수상 제품의 수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특히 디지털 헬스 부문은 2023년 86개, 2024년 56개, 2025년 47개로 3개년 사이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전체 수상 제품 350개 중 디지털 헬스 부문은 13%에 불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연속혈당측정기(CGM) 분야로 범위를 좁히면, 전 세계적으로 CGM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은 미국의 애보트(링고), 덱스콤(스텔로), 아폴론(모글루) 3개 기업 뿐이다.

홍아람 아폴론 대표는 "세계 당뇨병의 날에 애보트, 덱스콤과 함께 CES 혁신상을 수상하게 되어 뜻깊다"며 "일반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기를 핸드폰보다 작은 크기로 소형화해 내년 하반기 하버드 의과대학 산하 조슬린 당뇨센터에서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폴론은 미국법인의 박사급 연구진들이 광학계 고도화를, 한국법인에서는 회로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초소형 기기 제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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