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제조혁신학회, 1일 '2024 의약품제조혁신학회 학술대회' 개최
산자부 바이오 분야 R&D 지원 예산 매년 증가…글로벌 성장동력 활용
11월 말 내년 신규 과제 구체적 내용 공개…내년 1월 중 공고 예정

의약품제조혁신학회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1일 공동 개최한 '2024 의약품제조혁신학회 학술대회'를에서 차혜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바이오헬스실 실장이 발표하고 있다. / 사진=황재선 기자
의약품제조혁신학회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1일 공동 개최한 '2024 의약품제조혁신학회 학술대회'를에서 차혜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바이오헬스실 실장이 발표하고 있다. / 사진=황재선 기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하 평가원)가 올해 바이오의약품 및 의료기기헬스케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 48개 신규 과제를 시행했으며, 지원 규모는 29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내년 5개 과제를 추가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달 말,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전망이다.

평가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으로, 산업기술 R&D 과제를 기획하고, 평가·관리하며, 성과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는 조직이다. 

1일 개최된 의약품제조혁신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급 부상하고 있는 바이오 산업 분야의 동향과 산자부 및 평가원이 추진하고 있는 지원 사업들이 소개됐다.

차혜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바이오헬스실 실장은 "올해 기준 정부 R&D 지원 예산 26조5000억원 중 산업부에는 5조 8000억원이 할당돼 있다. 그 산하 기관인 평가원은 약 50% 수준인 2조9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황으로, 바이오 분야에 그 8.7%인 252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기계·소재, 전기·전자, 에너지·자원 등 8대 기술 분야 중에서도 바이오·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 예산 및 과제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5년 연평균 성장률은 62.3%로 그 중에서도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동향을 봤을 때 현 정부가 얼마나 바이오 분야를 중요 산업으로 바라보고 있는 지 알 수 있다"며 "실제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는 자동차, 석유화학, 반도체 등 3대 산업을 합친 규모와 유사한 규모라고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을 글로벌로 진출하기 위한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2년 2436조원에서 2029년 3476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로 한정하면 동기간 각 38조원에서 61조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차혜선 실장은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이 확대되면서, 제조 혁신 가속화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AI·빅데이터·디지털 등 타 산업 연계 바이오 융합이 그 예"라며 "유전자 서열 분석(Sequencing) 가격이 상당히 하락했고, 빅데이터도 상당량 수집됐으며, 이것들을 어떻게 산업화에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들이 R&D 지원 사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이런 관심들을 바탕으로 바이오 분야 R&D를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자부는 △바이오경제 2.0 △전략기술 선정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국산 소부장 기업 경쟁력 확보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춘 바이오 기술 정책을 추진중에 있다. 

차 실장은 "정부는 작년 '바이오경제 2.0' 사업의 추진 방향을 발표했는데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신소재 △바이오에너지 △디지털바이오 분야에서 규제·인력·수출 등 바이오 경제 기반을 구축하고자 하고, 작년 △바이오의약품 제조용 동물세포 배양정제기술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제조를 위한 분화 및 배양 기술 등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제 등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중에서도 평가원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제조기술 △디지털전환공정 신약개발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차세대 신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신규로 시작된 과제만 35개로, 약 192억원 규모다. 

더불어, 디지털치료기기 헬스케어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등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하는 핵심 원천 기술개발을 통한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시장도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올해 103억원 규모의 13개 신규과제를 개시했다. 

그는 "내년 평가원은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바이오파운드리 핵심기기 및 장ㅈ비 고도화 기술개발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기술 및 제품 개발 △글로벌진출형 탄소순환 바이오산업소재 제품 개발 및 실증 △의료데이터 합성기술 및 의료 인공지능 기술기반 디지털의료제품 개발 등 사업을 신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2029년까지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고, 구체적 예산 규모는 국회 심의를 진행중에 있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1월 말 경 각 과제들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으며, 1월 중 공고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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