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총회서 성명 채택
"국민에게 제네릭·오리지널 품질 동일하다는 인식 중요"

아시아약학연맹(FAPA)은 의료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의약품의 효율적인 선택이 중요하다며 환자 안전과 비용 절감을 위해 국제일반명(INN) 처방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FAPA는 31일 코엑스에서 FAPA 2024 서울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 개요 및 현황, 카운슬미팅에서 채택된 INN 처방과 대체조제 성명서 발표 내용을 공유했다.
FAPA는 성명서를 통해 "의료보험 예산과 정부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어 효율적인 의약품 선택이 중요하다"며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약사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욜란다 로블레스(Yolanda Robles) FAPA 회장은 "INN 처방은 모든 대중이 양질의 의약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INN 처방은 약국에 구비하는 의약품 수를 줄여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약품 이름이 유사해 발생하는 조제 혼동과 의약품 중복 복용을 예방할 수 있어 환자 안전에도 도움을 준다"며 "재고 관리 등 약물을 취급하는 시간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리창(Yuh Lih Chang) FAPA 차기회장은 "INN 처방은 제네릭 의약품이 있더라도 특정 의약품 품귀·품절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라며 "INN 처방을 위해서는 제네릭 의약품과 오리지널 의약품 품질이 동일하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잭센림(Jack Shen Lim) FAPA 부회장은 "국제적인 시각에서 INN 활용을 바라보면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어떤 약을 처방받았는지 알아볼 수 있다"며 "환자가 약물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복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최광훈 서울총회 대회장은 이번 총회 진행 상황과 관련해 "25개국 2000여명이 참여해 약사 직능 확장을 논의하고 있다"며 "기조강연을 통해 공중보건에서 약사 역할을 강화한 사례를 공유하고 세션을 통해 미래 약사 역할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제30차 FAPA(아시아약학연맹) 서울총회 및 학술대회는 29일 개막했으며 '아시아의 차세대 약사, 약료와 제약과학 강화를 위한 통합된 약사 직능의 역할'을 주제로 오는 2일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