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홍보 업무 강화 예고... 정무적 감각에 기대감

출범 15년을 맞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4선 의원 출신의 이명수 신임 이사장과 함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오송재단) 이명수 신임 이사장은 29일 전문언론 출입 기자단을 만나 국민과 함께하면서 기술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능력있는 오송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8일 취임한 이명수 이사장은 4선 국회의원으로 20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제약바이오업계를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국내 제약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정무적 감각을 보유하고 있어 재도약을 노리는 오송재단에 천군만마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수 이사장은 첫 목표로 국민과 함께하는 오송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오송재단이 내년이면 벌써 출범한 지 15년째에 접어들지만 아직도 재단의 역할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제가 재단 이사장으로 부임한다고 할 때도 뭐하는 곳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5년에 접어들면서 이제는 국민과 함께하는 재단이 될 필요가 있다. 국민이 재단을 어떻게 평가하며 보고 있는지, 재단의 역할을 제대로 아는 지 파악하고 반영해야한다. 내부 조직을 재정비하고, 필요하다면 TF팀을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조직구조를 진단하고 향후 외부의 도움을 받아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기술 담당 부서와 대외 홍보 등의 분야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이어 "조직 개편하는 과정에서 기술을 평가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 담당자들과 재단의 활동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대외홍보실을 조직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구성원들과 면담을 가지겠다. 구성원들이 그동안 일하면서 느낀 부분을 반영하고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편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가 이사장 부임 아후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기술직의 처우개선이다. 그는 "선거때가 되면 정치권에서는 늘 과학 기술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국 똑같아진다"며 "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기술에 관한 관심도를 높이고, 이를 위해 담당자를 별도로 두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직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술직 직원들을 좀 더 모집하고 싶다. 이들이 처우에 불만을 가지지 않을 때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도 발전할수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우리 오송재단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명수 이사장이 부임한 오송재단은 현재 첨복단지 제4차 종합계획 이행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시행될 첨복단지 제5차 종합계획(2025년부터 2029년까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중이다. 우선은 이 과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명수 이사장은 "오송재단이 그동안 중단기계획 위주의 한계로 지적되어온 통합성·체계성·연계성·실효성 등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지 고민해야한다"면서 "부임 이후 첨단 의료산업 강국을 향한 K-바이오스퀘어로써 비전을 재창조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