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ANDS' 연구서 12주 이상 수혈 비의존 상태 유지·Hb 증가 확인

한국BMS제약(대표 이혜영)이 개발한 골수이형성증후군 빈혈 치료제 레블로질(성분 루스파터셉트)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성인 빈혈 환자 1차 치료제로 지난 10일 적응증을 확대했다.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레블로질은 이전에 적혈구생성자극제(Erythropoiesis-Stimulating Agent· ESA)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개정판 국제예후점수시스템(IPSS-R)’ 기준 최저위험, 저위험, 중등도 위험의 골수형성이상증후군(Myelodysplastic Syndromes·MDS)으로 인한 성인 빈혈 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수혈 의존성 또는 비의존성 성인 베타 지중해 빈혈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허가의 주요 3상 임상인 ‘COMMANDS’ 연구 결과, 레블로질 투여군의 60%(n=110)가 12주 이상 적혈구 수혈 비의존(RBC-TI)을 유지하면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1.5g/dL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혈구생성자극제(ESA)의 경우35%(n=63)의 레블로질 투여군에서 수혈 비의존 효과가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common risk difference on response rate 25.4%, 95% CI 15·8–35·0, p<0·0001).
또한 1주부터 24주차까지 평가했을 때, 레블로질 투여 환자들 중 약 68%(n=124)가 12주 이상 수혈 비의존을 유지했으며, 이들의 수혈 비의존 유지기간을 치료 종료시점까지 평가했을 때 유지기간의 중앙값은 약 2.5년(126.6주)이었다(95% CI 93.0–NE).
회사 측은 "레블로질 투여군은 1~24주차까지 평가했을 때, △최소 8주간의 혈액학적 개선(HI-E, IWG 2006 기준) △12주 이상 또는 24주 동안의 적혈구 수혈 비의존을 기준으로 한 이차유효성평가변수도 모두 충족했다"며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에서 보고된 것과 일관됐으며,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10%)은 설사, 피로, 고혈압, 말초 부종, 메스꺼움, 호흡 곤란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는 기존 치료제인 ESA와 최신 치료 옵션인 레블로질을 직접 비교해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골수 조혈모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질환으로, 환자의 약 89%에서 빈혈이 발생한다. 주로 60세 이상에서 발생률이 급증하는 노인성 질환이지만, 저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가 수혈에 의존하게 되면, 입원 증가, 철 과잉, 헤모글로빈 수치 변동으로 다양한 합병증과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정준원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COMMANDS 연구는 지난 수십 년간 1차 치료제로 사용되어 온 적혈구생성자극제와 직접 비교 연구를 통해, 레블로질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효과가 부족했던 환자들이 조기에 레블로질 치료로 수혈 의존성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며 “이는 치료 미충족 수요가 있는 저위험군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의 빈혈 치료에 있어 매우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혜영 한국BMS제약 대표는 “이번 레블로질 적응증 확대를 통해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들의 치료 결과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회사는 앞으로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중증 질환의 치료 환경 개선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