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뷰 | 엠마 찰스 BMS Intercontinental 시장 총 책임자/수석부사장
"한국서 진행 중인 후보물질 R&D 약 50건, 한국 시장 큰 기대"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의 분리·분사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오픈 이노베이션 및 인수합병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다.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30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중 한국 시장에서 R&D를 수행 중인 후보물질은 50개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BMS가 주력하고 있는 6개 신제품을 2년 새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등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히트뉴스는 최근 글로벌 아시아, 오세아니아, 캐나다 및 라틴 아메리카 등을 포함한 대륙(Intercontinental) 시장 총 책임자로 부임한 엠마 찰스(Emma Charles) 수석 총괄 부사장(SVP)을 만나 BMS가 생각하는 한국 시장의 특징 및 국내 바이오텍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의지 등을 들어봤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엠마 찰스 BMS 수석 총괄 부사장 
엠마 찰스 BMS 수석 총괄 부사장 

엠마 찰스 부사장(이하 엠마 찰스) = 프랑스에서 태어나 파리의 비즈니스 스쿨인 'ISG Paris'에서 마케팅과 재무를 전공했으며, 파스퇴르 메리유(현 사노피 파스퇴르) 백신 사업부의 동남아시아 마케팅 매니저 및 글로벌 브랜드 매니저로 경력을 시작했다. 

프랑스와 미국 얀센에서 신경과학 사업부를 이끌었고, 화이자에서 중앙 유럽, 튀르키예 및 이스라엘 클러스터 총괄, 유럽 지역 전략 및 사업 개발 책임자 그리고 희귀질환 및 신경과학 부문의 총괄을 역임했다. 

이후 BMS 이탈리아 지사의 부사장(VP) 및 사장(GM)으로 6년 이상 근무했고, 현재 BMS에서 Intercontinental 시장 총 책임자(수석 총괄 부사장)를 맡고 있다. 

 

Intercontinental 시장 중 한국 시장이 가지는 특징은 무엇인가?

엠마 찰스 : 이 시장에는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클러스터를 포함, 6개 대륙에 걸친 63개 이상 시장이 속해 있다. 이 중 한국은 혁신적인 제약·바이오 생태계를 가지고 있으며, 정부 또한 혁신이나 과학 발전에 우호적이기 때문에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지사인 한국BMS제약은 단기간 내에 △캄지오스 △소틱투 △제포시아 △오뉴렉 △인레빅 △레블로질 등 6개의 신약을 출시할 정도로 열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한국 방문은 이를 축하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현재 오뉴렉, 인레빅, 제포시아, 소틱투 등 약재만 급여가 된 상황인데, 향후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 캄지오스도 빠른 급여 등재를 통해 곧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 때문에 올해도 한국BMS제약 직원들이 굉장히 바쁜 한 해를 보낼 것 같고, 그만큼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도 크다.

 

BMS가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택한 방법은 무엇인가? 

엠마 찰스 : 최근 타 글로벌 빅파마들이 사업부를 분리·분사하고 있는 것과 달리, BMS는 환자들에게 혁신 신약을 제공하고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한 R&D를 택했다. 

이를 통해 현재 3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예를 들어, 미국 방사성의약품 개발사 '레이즈 바이오(RayzeBio)', 표적항암제 개발 기업 '미라티 테라퓨틱스(Mirati Therapeutics)' 등의 인수는 항암 후보물질을 발굴해 자사 종양학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신경과학 분야에서도 초기 단계이긴 하나, R&D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8일 조현병과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벤처 '카루나 테라퓨틱스(Karuna Therapeutics)' 인수를 통해 정신질환 치료제 'KarXT'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올해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전 세계에 출시할 예정이다.

BMS가 R&D를 추진하는 데 있어, 한국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현재 한국에서 50개 정도의 후보물질에 대한 R&D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향후 10년 그리고 그 이상까지 BMS가 많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있어 한국의 비중은 어느 정도 인가?

엠마 찰스 : 오픈 이노베이션은 BMS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BMS는 작년 한 해 R&D에 약 92억 9천만 달러를 투자했고, 이 중 상당량을 오픈 이노베이션에 활용하고 있다.

실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개발된 제품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오픈 이노베이션은 BMS가 R&D를 지속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데 있어 중요한 DNA다.

최근 한국 기업인 '오름 테라퓨틱'과 기술 이전 계약이 성사된 것처럼, BMS는 유망한 후보물질을 가진 다양한 지역의 바이오텍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에서 진행 중인 '서울-BMS 이노베이션 스퀘어 챌린지'도 그 일환이다.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상업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업체에 장기적인 코칭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시장에서는 진행하고 있지 않은 한국에서 만의 활동이다. 그만큼 BMS가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BMS가 한국 시장에서 주력하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엠마 찰스 : BMS는 환자 단체와의 교류나 지역사회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BMS제약은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청년 암환자의 자립과, 암환자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리부트(Reboot)'와 '리커버(Recover)' 프로그램이 있다. 또, 걷기와 같은 신체 활동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는 'Steps for Patients' 프로그램이 있다. 환자보호자의 날(Caregiver’s day)을 통해 환자의 치료 여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환자 보호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심리상태를 회복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처럼 BMS는 심각한 질병과 빈곤으로 야기되는 전 세계적인 건강 격차(Health equity)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한국BMS제약 또한 혁신적인 치료제로 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치료 이후의 환자 및 보호자의 삶까지 전방위적으로 돌보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임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엠마 찰스 : 단 기간 내 6개의 신약을 시장에 공급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기에, 이 순간이 매우 자랑스럽다. 더욱이 이번 방한으로 한국의 환경을 더 이해하게 됐다. 나아가 한국BMS제약 직원들에게, 환자를 위한 가치 있는 신약을 더욱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더 과감하게 그리고 혁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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