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7일 진흥원, 2023 제약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개최
15일 부대행사 '제4회 K-BIC 벤처카페 11월 모임' 진행
"글로벌 제약사와 연결고리 형성, 회사 홍보의 기회 가져"
"한국 바이오 벤처 신약 발굴에 강점... 글로벌 빅딜 기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3 제약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위크'의 부대행사인 '제4회 K-BIC 벤처카페 11월 모임'을 개최했다. / 사진 = 황재선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3 제약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위크'의 부대행사인 '제4회 K-BIC 벤처카페 11월 모임'을 개최했다. / 사진 = 황재선 기자

국내 바이오 벤처와 글로벌 빅파마 간에 자유롭게 기술 교류, 협업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023 제약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위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12개 글로벌 제약사(노보노디스크, 다케다제약, 로슈, 미쓰비시다나베파마, BMS, 산도즈, 씨에스엘, 암젠, 에자이, MSD, 존슨앤드존슨, 머크)와 창업기업 40여개사가 참여했다.

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은 각 글로벌 제약사의 파트너링 전략 및 주요 관심 분야에 대한 소개와 국내 제약기업의 혁신 기술 거래 파트너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 각 글로벌 제약사의 APAC 지역 임원들이 연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15일에는 제약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위크의 부대행사로 '제4회 K-BIC 벤처카페 11월 모임'이 '초겨울에 꿈꾸는 세계로의 한걸음'을 주제로 진행됐다.

K-BIC 벤처카페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희망하는 창업기업 및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는 모임이다. 보건산업진흥원 측에 따르면, 이 모임은 미국 보스턴의 '캠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ambridge Innovation Center·CIC)'에서 매주 목요일 저녁 개최하는 '벤처카페(Venture Café Thursday Gathering)' 행사를 벤치마킹했다. 바이오헬스 창업기업과 다양한 산업 관계자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것이 보건산업진흥원 측 설명이다.

K-BIC 벤처카페 행사장 모습 
K-BIC 벤처카페 행사장 모습 
K-BIC 벤처카페 행사장에 글로벌 제약사별로 스탠딩 테이블이 마련됐다.
K-BIC 벤처카페 행사장에 글로벌 제약사별로 스탠딩 테이블이 마련됐다.

행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별로 스탠딩 테이블이 마련됐다. 각 테이블에는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외 지사 관계자들이 자리를 잡고 뷔페식 식사를 진행했다. 국내 바이오 벤처 관계자들은 각 테이블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이들과 교류할 수 있었으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참가자들로 행사장 내부는 눈코 뜰 새 없이 북적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내 회사들은 글로벌 제약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윤상순 싸이런테라퓨틱스 대표
윤상순 싸이런테라퓨틱스 대표

행사장에서 만난 윤상순 싸이런테라퓨틱스 대표는 "우리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이중 및 삼중 항체들을 글로벌 제약사에 홍보하기 위해 이번 모임에 참여했다"며 "즉각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낼 수 있는 자리는 아니지만, 글로벌 제약사와 연결 고리를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 작은 시냇물이 모여 바다로 흘러가듯 추후에는 큰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
박태교 인투셀 대표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오늘 행사에 참여한 국내 회사 대부분은 초기 단계(Early stage)에 있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은 특별히 그들의 관심을 끄는 기술을 가지지 않은 업체들은 만나주지 않는다"라며 "이번 모임이 그들이 어떤 분야에 흥미를 보이고 있고, 오픈 이노베이션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사 해외지사 관계자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코지 야시로 MSD 한국·일본 총괄
코지 야시로 MSD 한국·일본 총괄

코지 야시로(Koji Yashiro) MSD 태평양 사업개발&라이센싱 부서 한국·일본 총괄은 "지난 3년간 다양한 국가의 회사들과 만나봤지만, 한국의 바이오 벤처들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싶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바이오 벤처들의 또 다른 강점으로 '다양성(Diverse)'과 '정부의 지원'을 꼽았다. 코지 이사는 "한국 바이오 벤처들은 다양한 타깃과 모달리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임상 단계를 진행함에 있어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며 "향후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성공적인 딜을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켄 후지무라 다케다제약 리드(오른쪽)
켄 후지무라 다케다제약 리드(오른쪽)

켄 후지무라(Ken Fujimura) 다케다제약 APAC/일본 지역 CEI(Center for External Innovation) 부서 리드는 "우리는 한국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함에 있어서 그들이 가진 적응증 또는 플랫폼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우리의 연구 전략과 관련 있는 모든 것들에 있어 매우 유연한 자세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기업 혹은 과학자들은 그들의 연구를 상업화로 연결시키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며 "이것은 일본이나 다른 지역과는 다른 경향인데, 단순히 과학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 그것을 자신의 자산으로 발전시킨다. 이것은 사업개발 측면에서도 우리가 좋게 바라보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K-BIC 벤처카페 참석자들 간에 자유로운 네트워킹이 이뤄지고 있다.
K-BIC 벤처카페 참석자들 간에 자유로운 네트워킹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11월 모임에서는 지난 10월 모임에서의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창업기업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네트워킹을 진행했다"며 "기업들은 편안하고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기술 교류, 협업 방안 도출 등 글로벌 진출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년에는 보다 확대된 K-BIC 벤처카페 개최를 통해 창업기업과 다양한 산업 관계자 간의 아이디어 공유와 혁신을 촉진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K-BIC 벤처카페 모임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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