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토피·트레시바·리조덱·피아스프 등 인슐린 플렉스터치 펜 제품 호환
공산품으로 출시…투여 기록 모니터링·보관해 의료진과 공유 가능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대표 사샤 세미엔추크)은 인슐린 플렉스터치(FlexTouch) 펜 사용자들을 위한 스마트 캡 '말리야(Mallya)'를 오는 9월 말 한국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말리야는 인슐린 플렉스터치 펜 제품 △줄토피 △트레시바 △리조덱 △피아스프 등을 위한 스마트 캡으로, 사용자의 인슐린 투여 정보를 블루투스를 통해 모바일 앱으로 전송한다. 한국에서는 의료기기가 아닌 공산품으로 분류되며, 사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인슐린 투여 기록을 모니터링하고 정확한 투여 정보를 데이터로 보관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해 의료진들과 정확한 인슐린 투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인슐린 투여 환자들이 투여 용량과 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번 말리야 출시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이 보다 쉽게 인슐린 투여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의료 전문가들이 더 나은 치료 계획 수립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다양한 디지털 헬스 솔루션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는데, 작년 8월 카카오헬스케어와 만성 질환 환자들을 위한 더 나은 디지털 헬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력을 통해 양사는 말리야 스마트 캡과 인공지능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앱 '파스타(pasta)'를 통해 당뇨병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샤 세미엔추크 대표는 "만성 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는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출시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이 인슐린 투여 정보를 더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회사는 오는 11일 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말리야 출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날 행사에서 출시 정보를 추가 공유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