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제약 |
NIP 도입 가능성에도, 헥사심 '유료+PMS' 이슈 여전
유바이오로직스 손잡고 급여화·신토풀이 프리미엄 누릴까

LG화학이 영아용 혼합백신 국산화에 나선다. 13일 회사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LG화학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은 '정제 백일해(acellular Pertussis, aP)' 기반 6가 혼합백신 'LR20062'으로, 임상 1상을 마치고 해외에서 2상을 실시하기 위해 시험자 모집 준비에 들어가고 있는 상태다.
이 백신은 전량 수입 의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과 접종 횟수 감소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LR20062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6개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는데, 국내로 유통되고 있는 6가 혼합 백신은 사노피의 헥사심이 유일한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백일해를 비롯한 파상풍, 디프테리아 등이 포함된 것과 달리 앞선 6가 혼합 백신(헥사심)은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영아들은 5가 백신과 B형 간염 백신을 각각 3번씩 접종해 총 6회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으며, 6가 백신이 도입된다면 접종 횟수가 6번에서 4번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미 유럽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복잡한 예방접종의 간소화와 비용 절감의 이점을 느끼고 6가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도 6가 백신의 필요성을 느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 백신들은 글로벌 제약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다.
여기에 헥사심의 데이터가 적은 것도 영아용 혼합백신 국산화가 필요한 이유에 한몫했다. 2026년 재심사 기간 만료를 앞둬 시판 후 조사 결과(PMS)가 필요하지만 NIP에 포함되지 않아 데이터가 적어 결과를 내기 쉽지 않아서다. PMS 결과를 얻지 못해 재심사를 하지 못한다면 헥사심의 취소도 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중장기적인 백신 수요 대응을 위해서는 '국산화'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공급망이 필요하며 해외 제조사의 국가별 공급전략과 품절 문제가 국내 백신 수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LG화학 측의 입장이다. 이에 LG화학은 지난 4월 국산화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LR20062의 핵심 항원인 ap 원액 생산을 유바이오로직스에 위탁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유바이오로직스에 정제 백일해 균주를 제공하고 원액 제조공정 및 시험법 기술도 이전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를 바탕으로 임상 3상부터 백일해 원액을 LG화학에 공급할 예정이다. 장기적 원액 확보를 위해 유바이오로직스 GMP 인증 시설 구축과 R&D 설비 구축 등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상용화 이후 예상 연간 최대 물량은 2000만 도즈로 내다봤다.
한편 회사가 밝힌 결과에 의하면 임상 1상은 대조군인 6가 혼합백신과 유사한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으며, 국내 상용화는 2030년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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