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내걸었던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사상 첫 시도
씨젠·대화제약·동아쏘시오·케어젠·휴온스 등 기존 회사도 진행

제약ㆍ바이오ㆍ의료기기 기업의 배당금 현황 / 전자공시시스템(DART) 재구성
제약ㆍ바이오ㆍ의료기기 기업의 배당금 현황 / 전자공시시스템(DART) 재구성

최근 제약ㆍ바이오 등 헬스케어 기업들이 주주 친화 정책으로 '분기 배당'을 시행하는 추세다. 그동안 연 1회 배당을 시행했던 곳들이 대다수였기에 어떤 회사가 분기 배당을 하는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씨젠 △대화제약 △케어젠 △동아쏘시오홀딩스 등의 기업이 분기 배당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먼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보통주 1주당 각각 100원과 250원 배당에 나선다. 둘의 2분기 실적을 보면 한미사이언스는 변동폭이 작았으며 한미약품은 성장세를 거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둘다 사상 첫 분기 배당을 시도했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크다.

한미사이언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한 3091억원, 영업이익은 0.5% 증가한 266억원, 당기순이익은 11.3% 감소한 204억원이다. 반면 한미약품의 실적은 △매출 3781억원(10.3% ↑) △영업이익 581억원(75.3% ↑) △당기순이익 470억원(150.6% ↑)이다.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양측 다 '주주환원' 정책을 공통된 사항으로 밝힌 만큼 주주가치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씨젠과 대화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보통주 1주 기준 각각 200원, 50원, 7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이들은 한미그룹과 달리 이전에도 분기 배당을 시행한 곳이다. 반면 주기와 금액 차이가 있었다.

씨젠은 바로 직전 분기에 동일하게 200원을 배당했으며, 대화제약의 분기 배당은 지난해 6월 30일을 기준으로 8월에 같은 금액인 50원으로 이뤄졌다. 동아쏘시오홀딩스도 작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8월에 진행됐으나 금액은 1000원으로 올해와 달랐다.

케어젠은 중간배당 형태로 1주당 240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1.0%다. 작년 중간배당은 시가배당율 0.5%에 해당되는 1200원으로 배당 금액은 전년 대비 감소한 모습이다.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07%, 18.97% 감소한 영향이 일부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휴온스그룹 3사인 휴온스, 휴온스글로벌, 휴메딕스 등의 계열사도 지난 5월 분기 배당 계획을 공시했다. 배당 금액과 지급 일정 등은 이사회에서 추후 결의될 예정으로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달에 이사회 일정이 나온 후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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