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약효 평가 활용 가능… 6월 바이오 USA서 플랫폼 소개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암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 기반의 신약 타깃 발굴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링을 목표로 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대표 이진근)는 오가노이드 뱅크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융합해 신규 항암 타깃을 발굴하는 오가노이드 기반 타깃 발굴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 확보 △PDO 뱅킹 확대 △뱅킹 관리 시스템 △다양한 약물에 맞춘 반응성 평가 플랫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사업으로는 오가노이드 뱅킹, AI 신약 타깃 발굴, 약물 반응성 평가 플랫폼,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오가노이드 연구 플랫폼 등이 있다. 회사에 따르면 자체 PDO 뱅킹을 구축했으며, 이를 신약 개발 및 약효 평가 등에 활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협력 병원으로부터 다양한 암 환자의 암 조직 및 정상 조직을 확보하고 자가유래 T세포, 암 연관 섬유아세포(CAF)와 PDO의 공배양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환자별 유전자 특성, 치료 이력 등이 구분된 800여 종의 오가노이드와 오가노이드에 대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이 같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PDO 뱅킹 기반의 신약 타깃 발굴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 USA)에 참가해 AI 기술을 적용한 PDO 기반의 혁신신약 타깃 발굴 플랫폼과 환자 임상정보 및 유전체 정보(NGS)를 포함한 PDO 뱅킹 시스템을 소개했다.

또 이번 파트너링을 통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심도 있는 공동 사업화 논의를 진행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진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바이오 USA 현장에서 항암제 개발 분야에 특화된 빅파마들이 회사의 PDO 기반 신약 타깃 발굴 플랫폼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기존의 동물 모델 활용에 한계가 있는 질환의 연구를 위해 iPSC 유래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맞춤형 연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달 바이오 USA에서 관련 플랫폼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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