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뉴스 주최 혁신형제약 인증 관련 토론회에서 의견 나와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주장... KRPIA도 '동의'

혁신형제약 혹은 혁신 관련 글로벌제약사들이 한국에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은 연구기능을 가져오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13일 개최된 혁신형제약 인증제도 관련 '토론합시다50'에서 "혁신형제약 기업 신규로 지정할 때 글로벌 제약사의 경우 연구 기능 일부를 한국에서 하도록 유도하는 기준이 바이오벤처 입장에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이영신 부회장의 "혁신형제약 인증 제도의 도입이 10년이 지난만큼, 스타트업과 글로벌제약사, 국내 기업들까지, 혁신이라는 단어에 걸 맞는 혁신형 제약기업이 무엇인지 들여다볼 때가 됐다"는 말에 대한 의견이다.
이영신 부회장은 "(이정규 대표 의견에)동의한다"며 "혁신적인 기술이 한국에 들어왔을 때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오픈이노베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고 한국에 들어오려고 노력하는 회사들이 많다"고 밝혔다.
실제 지금까지 KRPIA 글로벌제약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보면 올해 5월 존슨앤드존슨이 글로벌 제약기업 최초로 보건복지부와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MOU를 통해 혁신 신약 및 혁신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처 발굴과 정보교류 활성화 등 국내 기업과의 상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작년 국내사(종근당)와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액 약 1조 7000억 원이다. MSD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차세대 에볼라 바이러스 제조 생산 계약 체결했고, 웰마커바이오와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약속했다.
사노피, SK바이오사이언스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공동 개발, 한미약품과 항고혈압, 항고지혈증 복합제 공동 개발 및 프로모션, 한독과 항고혈압 복합제 공동 개발 및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
모더나는 2022년 국립감염병연구소와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 mRNA 백신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고, 이보다 앞서 2021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했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KRPIA 회원사가 국내 도입한 신약 의약품 수는 총 52개로 전체 신약의 83% 에 해당하며, 글로벌제약사가 2022년 한 해 국내 임상연구에 투자한 R&D 총비용은 약 8178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4.8%의 지속적 증가율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