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면역 시스템, 지질나노입자 등 분야 5가지 동영상 제공
모더나 실무자 통한 교육도 예정…5월 해외 교육생부터 도입

산업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학계와 기업이 손을 잡았다.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한국형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이 현재 운영 중인 백신공정교육에 모더나의 사내 mRNA 교육 콘텐츠를 더해 완성형 인재 양성에 나선 것이다.
K-NIBRT 사업단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연세대학교, 인천시 등이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으로, 산업현장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아일랜드 NIBRT 모델을 한국으로 도입한 교육 센터다.
사업단은 대한민국이 2021년 2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됨에 따라 해외 개발도상국 교육생 등을 대상으로도 제공되고 있으며, 당해 시범 교육을 시작해 그해 272명, 2022년 389명, 2023년 626명의 국내 교육생을 배출했다. 본 건물인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가 개소되는 2025년부터는 연간 약 2000명의 교육생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세대 K-NIBRT 사업단은 지난달 24일 모더나코리아와 mRNA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작년 4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K-NIBRT사업단, 모더나가 체결한 전문 인력 양성 협력 방안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향후 모더나는 사내 직원 교육용으로 개발된 동영상 콘텐츠를 K-NIBRT 측에 제공한다.
모더나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콘텐츠는 회사의 전 최고과학책임자(Chief Scientific Officer) 멜리사 무어(Melissa Moore) 박사 참여로 제작됐으며, mRNA, 선천성 면역 시스템, 지질나노입자(LNP) 등에 대한 생물학 이론을 설명하는 내용을 담은 5가지 동영상 자료로 구성됐다.

단순히 교육과정 내 동영상 자료만이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모더나는 자사 실무자를 K-NIBRT 백신공정교육에 파견해 교육생에게 mRNA 기술 관련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코로나19 예방 백신 등 mRNA 기반 제품 개발 및 생산 능력을 보유한 모더나의 실무 노하우 및 업계 전망 등을 들을 수 있다.
K-NIBRT가 운영 중인 백신공정교육 커리큘럼은 큰 틀에서 △제약바이오 기초(Biopharmaceutical basis) △바이오공정 원리(Principles for bioprocessing) △백신 생산 공정(Vaccine manufacturing process) △실습 과정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단 관계자는 "기존 커리큘럼 내에도 mRNA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번처럼 동영상 자료를 활용해 이론을 설명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모더나 사내 교육 자료를 한글 자막처리해 교육생들이 내용 습득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콘텐츠를 통한 본격적인 교육은 이달 시작되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RIGHT Foundation)의 해외 위탁교육생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이번 실무협력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교육 콘텐츠의 제공, 전문 강사진 지원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히트뉴스에 "모더나는 연세대 K-NIBRT 사업단과의 협력을 통해 mRNA 의약품 개발에 있어 실질적이고도 심도 있는 교육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mRNA 의약품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모더나의 미션을 실천하는 것과 동시에, K-NIBRT가 세계적인 바이오공정 인재 양성의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