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과 치료제 시장서 더 많은 치료 옵션 제공 기대

국제약품(대표 남태훈)이 셀트리온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에 나서며 안과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2일 국제약품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안과 망막질환 치료제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ㆍ성분 애플리버셉트)'의 국내 판매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셀트리온제약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제약은 CT-P42에 대한 국내 판매권을 국제약품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국제약품은 CT-P42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절차를 마침과 동시에 국내 판매 유통을 통해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혈관내피생성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ㆍVEGF)에 결합해 신생혈관을 억제해 신생혈관성(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에 따른 시력 손상 등 안과 망막질환 치료에 쓰인다.
이 중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 밑에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성되며, 이 혈관이 팽창해 출혈 및 부종을 일으키고 망막과 황반에 손상을 가하면 시력 감소와 실명까지 유발한다. 최근 65세 이상에서의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아일리아의 연간 글로벌 시장 매출은 약 13억달러, 국내에서는 약 970억원 정도다. 최근 황반변성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 규모도 성장 중에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최근 론칭한 '레바아이 점안액'을 비롯해 레바아이, 큐알론, 레티움 등 기존 안과 치료제 라인업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추가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안과 치료제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CT-P42의 국내 판매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CT-P42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회사의 기존 마케팅 및 유통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