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남공단 내 시설 구축 및 공동시험센터 품목 다양화도
"100년을 위한 첫 발걸음, 올해부터"
올해 예순을 맞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이 "조합사의 수익성 개선 및 인프라 구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동 물류 체계인 '피코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화성시 향남제약공단 내 시설 구축, 교통에 이르기까지 조합 구성원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은 14일 오후 서울 제약회관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을 비롯한 안건 등을 논의했다. 조용준 조합 이사장은 먼저 "올 한해도 지금까지 여러 가지 정책 시행으로 제약업계의 경영 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조합은 조합사들의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 마련을 위해 제도 개선과 정책 이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용준 이사장은 이어 "글로벌 시장을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고, 조합사들은 내수에만 머무를 수 없다. 조합은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제도 개선 및 건의사항 제출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조합 이사장으로서 작년 12월 중소기업중앙회가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마련한 백두포럼에 참석해 국내 제약산업 현황을 전하며, 국내 제약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GMP 상호인증제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조합 공동사업 활성화 차원으로 조합사들의 물류 창고 부족을 해결하고자 설립한 피코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준공식을 완료한 후 최초 6개사가 29개사까지 커졌다며 피코이노베이션의 공동 물류창고를 활용해 사업구역을 늘릴 수 있도록 한 점, 올해부터 공동시험센터가 경구형 고형제와 액상제제류, 원료 등 시험 검사 항목 승인으로 조합사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조 이사장의 말이다.
조 이사장은 여기에 올해 3월 리모델링을 마친 회관을 시작으로 및 경기도와 화성시의 지원을 받아 기존 공단 내 운동장 시설을 활용해 공동 주차장 확대 및 복합문화센터를 건설하는 한편, 체력단련실ㆍ카페 등 공단 내에 부족한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향남공단-금정역-사당역-양재역' 노선을 유치해 근무자의 통근 편의성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올해가 조합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첫 발걸음'이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의 성과와 반성을 바탕으로 더욱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유의미한 성과와 연구개발(R&D), 글로벌 진출 다변화 등으로 발전의 기로에 서있다. 산업 환경이 녹록치는 않지만 정부도 육성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협회도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해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2023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 잉여금 처분을 비롯해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전자투표 등을 담은 정관 개정, 이은정 맥널티제약 대표의 임원 선임, 공동 사업자금 차입금 한도액을 20억원으로 설정하는 동시에 향남제약공단 특별운영위 위임 등을 논의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오장석 삼오제약 회장 등을 비롯해 조광연 히트뉴스 대표기자 등 약업계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지난 1964년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설립 허가를 받은 이후 1980년대 경기도 화성시 내 향남제약공단 설립을 시작으로 공동 직배송, 최근에는 조합사 등이 참여하는 물류 서비스 피코이노베이션에 이르기까지 회원사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이시은 마더스제약 부사장 △김민철 한국파비스제약 이사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
△김종근 한국파마 부장 △유창재 신신제약 부장 △정혜영 풍림무약 차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황성환 유한크로락스 파트장 △이원균 한국제약협동조합 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