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대표 이기섭)는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파킨슨병과 다계통위축증(MSA)을 포함한 뇌신경계 질환 용도에 대한 'KM-819(개발코드명)'의 특허가 이스라엘에서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 국제 PCT 출원 국가들 중 멕시코,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등록 허여를 받은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요 선진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의 특허 허여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에 따르면 KM-819의 효능은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즉 KM-819는 신경세포 보호 효과는 물론, 세포 내의 알파시뉴클레인의 축적을 저해해 이로 인한 세포에 대한 독성을 제거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KM-819는 'FAF1'이라는 타깃 단백질을 저해해 세포 내 오토파지(Autophagy)라는 세포 내의 특수기작을 증가시켜서 축적된 독성 알파시뉴클레인 단백질을 분해해 없앤다. 이러한 효과는 연구 논문을 통해서도 이미 발표된 바 있다.

KM-819는 세포 사멸 저해와 알파시뉴클레인 분해의 2가지 작용으로 파킨슨병과 같은 진행성 질환을 막는 질환조절치료(Disease modifying drug) 접근의 약물이다. KM-819는 이러한 실험적으로 입증된 효과로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다계통위축증과 루이소체 치매 등 여러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KM819의 글로벌 특허 확보가 확대되면서 국제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및 미국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에이즈 치료제인 'KM-023'에 이어 혁신적인 신약 개발 성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