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임상시험의 후속으로 유효성 탐색 목표
알지노믹스(대표 이성욱)는 리보핵산 치환효소(RNA trans-splicing ribozyme)을 적용한 항암제 후보물질인 'RZ-001(개발코드명)'이 간암(Hepatocellular carcinoma)에 대해 1차 표준치료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RZ-001은 알지노믹스가 보유한 리보핵산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인 항암제다.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벡터로 리보핵산 치환효소를 전달해 암세포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텔로머라아제(hTERT) RNA을 표적함과 동시에 항암 작용을 유도하는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작용기전이다.
RZ-001은 각각 간암과 뇌암 환자를 대상으로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2a상 임상을 승인받은 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번 승인 건은 기존 임상의 후속으로 유효성 탐색에 비중을 두고, 간암의 1차 표준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ㆍ베바시주맙 병용요법에 RZ-001을 추가 투여하는 디자인으로 진행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RZ-001 임상 개발에 많은 기관들이 협력하는 만큼 혁신적인 항암제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지노믹스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와 '티센트릭(성분 아테졸리주맙)' 무상 공급을 포함한 임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또 베바시주맙을 보유한 모 회사와도 임상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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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열 기자
dynam@h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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