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질환 치료용 의료기기 '라이트인', 글로벌 상용화 성공 성과 인정"
"내년 미국 FDA 승인 절차 마무리, 해외 시장 공략에 더 박차"

의료기기 기업 솔메딕스(대표 양인철)는 광유도 약물 주입장치 '라이트인(Lightin)'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52호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2020년부터 시행 중인 혁신 의료기기 지정 제도는 식약처가 적용 기술의 첨단성ㆍ혁신성이 뛰어나거나 기존 제품, 치료법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을 현저히 개선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공식 지정하는 제도다.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된 제품은 인허가 특례, 정부 지원사업 우대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제공된다.

솔메딕스 관계자는 "라이트인은 성대질환 환자에 대한 경피적 성대 주입술시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주사침에 광(Light) 가이드 기술을 적용해 시술자가 주삿바늘의 위치를 직관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며 "솔메딕스는 글로벌 성대질환 분야 최초로 광 가이드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하며, 이번 혁신 의료기기 지정이라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라이트인은 주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고, 치료가 필요한 목표 지점에 정확하고 쉽게 약물을 주입할 수 있어 '시술 편의성과 환자 안전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의료진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라이트인 사용시 외래에서 안전하게 성대 마비, 성대 결절 환자에 대한 성대 주입술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병의원급 중소형 병원에서도 제품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솔메딕스의 광유도 약물 주입장치 '라이트인(Lightin)' / 사진=솔메딕스
솔메딕스의 광유도 약물 주입장치 '라이트인(Lightin)' / 사진=솔메딕스

솔메딕스는 국내 시장에서 라이트인에 대한 충분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한 후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절차에 착수했고, 제품 임상 연구에 참여한 의료진을 중심으로 해외 논문 출판 및 학회 발표를 통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본사에서 제품 마케팅 협력에 대한 문의가 이어짐과 동시에 내년 북미 시장 출시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양인철 솔메딕스 대표는 "혁신 의료기기 지정으로 라이트인을 통한 기술적 혁신 노력을 정부에서 공인받아 기쁘다"며 "내년 FDA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10월 설립된 솔메딕스는 의료진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신개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2016년 3월 벤처기업 인증 및 2017년 4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연구개발서비스업 기업으로 인증된 바 있다.

일회용 수술기기 시장을 타깃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품화해주는 플랫폼 'MOSAIC Platform'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한 '아이디어 다면 진단 솔루션' 및 의료기기 제품 개발ㆍ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9년 10월 생산 시설인 'MOSAIC Factory'의 GMP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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