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도(대표 신용철ㆍ박명수)는 고려대 의과대학 조상경ㆍ김명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비피더스균(BGN4, BORI) 섭취가 급성 콩팥병이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한다'는 비임상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메디슨'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

비피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만성 콩팥병 진행 과정에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의 상관성을 입증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노령 쥐와 어린 쥐를 대상으로 한 '신장 허혈-재관류 손상(IRI)' 동물모델 실험에서 어린 쥐에 비해서 노령 쥐에서 장내 비피더스균이 크게 감소하고 신장 섬유증 진행 및 기능 손실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노령 쥐에 장내 유익균인 비피더스균(BGN4, BORI)을 섭취시키는 경우, 대장에서 미생물 다양성이 개선되고(병원성 미생물 감소 및 유익 미생물 증가),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염증 유발 면역세포 침투 감소, 단쇄지방산의 증가 등이 관찰됐다. 이런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감소는 신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 신장 염증 및 섬유증을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 비피더스균의 섭취가 급성 콩팥 손상이 만성 콩팥병으로 전환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명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노인 콩팥병 환자 치료에 마이크로바이옴 조절을 통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피도는 이번 연구결과를 신장 건강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신장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