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이노시스 최종 인수 계약 체결 목표…우회상장 계획 없어"
지난달 엔벤트릭에 20억 납입…"중재 의료기기 사업과 시너지 창출"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이노시스 인수에 나선 가운데, 의료기기 벤처 엔벤트릭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노시스는 지난 10일 공시에서 최종 인수 예정자로 시지바이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 대상은 에디슨모터스의 모회사 스마트솔루션즈가 가진 이노시스 지분 17.75%와 제이스페이스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5.79%다.

이노시스 관계자는 "스토킹호스 방식의 공개 매각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MDS컨소시엄이 10일 오후 4시까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우선매수권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공개 경쟁 입찰의 최고 득점자인 시지바이오가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이노시스는 최도영 전 대표가 이전 경영진을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소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이후 현재 주권 매매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이노시스 인수에 대해 "아직 (인수)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인수 관련 내용에 대해 자세히 언급할 수 없다. 다만, 연내 최종 인수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비상장사인 시지바이오는 이노시스와 합병이 아닌, (이노시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회상장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시지바이오는 이노시스 인수뿐만 아니라 유망 의료기기 벤처에도 전략적 투자(SI)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를 위한 차세대 스텐트 리트리버 개발기업인 엔벤트릭의 시리즈 B 라운드에 20억원 납입을 완료했다.

2019년 설립된 엔벤트릭은 중재 의료기기 분야 연구 및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전 연구 인력이 중재 의료기기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애보트(Abbott)와 존슨앤드존슨(J&J), 메드트로닉(Medtronic) 출신 개발자들로 구성돼 있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엔벤트릭은 혈관용 중재 의료기기 연구개발(R&D)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시지바이오가 전개하고 있는 중재 의료기기 사업과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시지바이오와의 공동 R&D를 통해 높은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통해 자사의 중재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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