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철회
신속이전상장트랙 1번 통해 이전상장 시도
의약품 품질관리 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에 재도전한다. 지난 2020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3개월 만에 철회한 이후 두 번째 도전이기에 성공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스엘에스바이오는 2016년 6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는 2020년 4월 '성장성 추천 특례제도'로 이뤄졌으나 회사는 같은해 7월 21일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했다. 타법인(신테카바이오)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 결정을 뒤늦게 공시한 건이 2개나 발생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후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올해 4월 18일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 계획을 공시했다. 대표 주관사는 지난번과 동일한 하나증권이다. 또 지난달 21일에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77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일반 공모 유상증자 실시하기로 했다. 유상증자 자금은 △연구개발비 47억5000만원 △시설자금 14억8685만원 △발행제비용 3억9285만400원 등으로 분류돼 있으며, 수요예측은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코넥스의 신속이전 상장트랙 1번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 1'이란 영업이익이 존재하고 매출액 100억원 이상, 코스닥 기준 시총 300억원의 조건을 말한다.
실제로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실적은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며 트랙 1 조건을 충족해 왔다. 매출액을 보면 △2020년 87억원 △2021년 82억원△ 2022년 107억원 △2023년 상반기 4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20년 -7억1500만원 △2021년 4억2600만원 △2022년 24억원 △2023년 상반기 6억7000만원으로,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마찬가지로 △2020년 -6억7000만원 △2021년 5700만원 △2022년 28억원 △2023년 상반기 9억9000만원으로 2021년에 이룬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유통 주식수가 많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코스닥 상장일은 내달 19일로 계획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629억~721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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