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2023 서울 바이오 이코노미 포럼
후지모토 대표 "2018년 아이파크 설립…여러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
"과학 카페 활동 및 리더스 클럽 개최…100개 이상 기업들 입주"

토시오 후지모토 아이파크 인스티튜트 대표가 아이파크의 바이오 생태계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남대열 기자
토시오 후지모토 아이파크 인스티튜트 대표가 아이파크의 바이오 생태계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남대열 기자

"5년 전 일본 다케다제약(Takeda Pharmaceuticals)에서 '아이파크 인스티튜트(iPark Institute)'를 설립했습니다. 글로벌 연구개발(R&D) 시설로 시작했지만, 현재 앵커 기업인 다케다제약 이외에도 여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이파크는 중립적 기관으로서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000건 이상의 신규 협력을 진행했습니다. 코로케이션(Co-location)이 협력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토시오 후지모토(Toshio Fujimoto) 아이파크 인스티튜트(iPark Instituteㆍ이하 아이파크) 대표는 31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23 서울 바이오 이코노미 포럼'에서 아이파크의 바이오 생태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후지모토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때 일본에서 적절한 시기에 백신을 개발하지 못했다.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혁신적 기술 및 연구개발(R&D)은 학계와 대학에서 이뤄진다. 앞으로 스타트업을 키워야 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신약 개발을 위한 모델 및 연구가 급진적으로 변했다. 소규모 스타트업, 신흥 바이오 기업들이 주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90년대까지 대부분의 신약은 저분자화합물(Small molecule)로 개발됐지만, 현재 바이오로직스(Biologics)를 비롯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펩타이드 의약품 등이 개발되고 있다"며 "현재 여러 약물들이 인공지능(AI)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로봇 등의 카테고리와 융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이 꼭 필요하다. 글로벌 20대 도시들은 △스타트업 △펀딩 △재능 △지식 △인프라 인큐베이터 △규제 완화 등의 공통점이 있다"며 "무엇보다 스타트업에 친화적인 규제 환경이 마련돼 있다.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바이오 스타트업이 설립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20대 도시들은 ​​​​​​스타트업에 친화적인 규제 환경이 마련돼 있다. / 사진=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유튜브 채널
글로벌 20대 도시들은 ​​​​​​스타트업에 친화적인 규제 환경이 마련돼 있다. / 사진=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유튜브 채널

일본 아이파크는 지난 2018년 다케다제약의 R&D 센터 시설로 출발했지만, 현재 여러 기업에 문호를 개방한 상황이다. 후지모토 대표는 "아이파크는 고품질 연구시설을 제공할 수 있다. (아이파크에) 바이오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이 있다"며 "산학연 및 지역사회와 파트너십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역할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이파크는 싱가포르의 바이오폴리스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개방형 공간 및 시설들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자들이 과학 카페(저널 클럽) 활동을 하고 있다"며 "또 리더스 클럽을 개최해 스타트업 대표, 대형 기업의 임원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해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이 퇴근 이후 레크리에션 활동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후지모토 대표는 "현재 아이파크에 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대부분 생명과학 기반의 기업들"이라며 "60개 이상의 기업들이 아이파크 멤버십 기업으로 입주했다"고 전했다.

현재 아이파크에 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 사진=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유튜브 채널
현재 아이파크에 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 사진=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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