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사회 설문조사 결과, 배송지연·배송비·파손 문제도
"민원사항 전달 후 모니터링 계획"

약사 전용 의약품 온라인몰의 최소 구매금액이 높아 약사들이 구매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17일 관련 약국 민원 급증에 따른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도내 300여개 약국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회원 중 82.8%가 주 2~3회 이상 온라인몰을 통해 주문을 하고 있었다. 주문 제품(복수 응답)은 전문의약품(82.1%)과 일반의약품(87%)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온라인몰 이용 이유(복수 응답)로는 제품 다양성(59%), 편리함(45.19%), 가격(42.68%) 순이었다.

온라인몰을 이용해 구매시 불편함(복수응답)으로는 83.68%가 '구매 최소 금액이 높아 구입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40.17%는 '구매 수량이 제한돼 구입이 어렵다'고 했고, 32.64%는 '재고가 부족하고 품절된다'고 답했다.

배송 관련 문제점(복수응답)으로 49.79%의 회원이 '배송 지연이 있다'고 답했다. 배송비 부담(23.43%), 배송시 파손(11.3%), 오배송 및 분실(9.2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39.75%의 회원이 '온라인몰 웹사이트의 상품 정보 부족이나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며 전문적인 운영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설문에 응한 회원들은 개선 사항으로 최소 배송금액 인하(84.1%), 반품조건 완화(62.34%)를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배송시간 개선(23.27%), 결제방식 개선(15.9%)을 요구했다.

경기도약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회원권익위와 고충처리위 주도로 온라인몰 운영사들과 입점 도매업체에 회원 민원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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