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의료공백 메울 것...글로벌 시장 진입도 가속

의료인공지능 기업 뷰노는 AI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의 비급여 적용 대상이 소아청소년까지 확대됐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의 결정에 따라 기존 19세 이상 성인 환자에서 19세 미만 소아청소년까지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은 소아청소년과에서도 비급여로 청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뷰노메드 딥카스 운영화면 예시
뷰노메드 딥카스 운영화면 예시

뷰노메드 딥카스는 일반병동에서 필수적으로 측정해 EMR(전자의무기록)에 입력하는 혈압, 맥박, 호흡, 체온 4가지 활력징후를 분석해 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점수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를 통해 비급여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NECA 결정에 따라 전공의 지원율 미달, 어린이병동 폐쇄 등 심각한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과의 의료 공백을 메우고 예상하지 못한 병원 내 심정지 발생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비급여 적용 대상 확대는 앞서 대한중환자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Acute and Critical Care(ACC)'에 게재된 연구 논문이 주요했다. 해당 논문에서 뷰노 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규모와 위치 및 의료환경이 각각 다른 3차 의료기관 5곳에 입원한 소아청소년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다기관 임상 연구를 수행했으며, 해당 제품은 네 종류의 필수 활력징후만으로 병원 내 심정지, 오경보율 등 모든 평가지표에서 환자의 연령이나 성별, 발생 시간 등 별다른 제한없이 성능을 입증했다.

회사는 이번 비급여 적용 확대 결정으로 뷰노메드 딥카스 영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비급여 적용 대상 확대는 연령의 제한 없이 더 많은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의료 현장의 인력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뷰노의 주력 제품인만큼 더 많은 임상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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