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청약물량 35만주에 1억2160만주 신청…청약증거금 8512억원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대표 윤정혁)는 17~18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 경쟁률이 347.4대 1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35만주에 대해 1억2160만주의 청약이 들어왔으며, 청약증거금은 8512억원이 모였다. 비례 경쟁률은 693.9대 1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 20일 납입과 모든 공모 절차를 마치고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일반적인 상장 기업과 달리 주관사의 자발적인 환매청구권을 6개월 부여했다. 특히 구주 매출 없이 신주만 발행하면서도 상장 이후 잠재 주식이 될 수 있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메자닌이 없다.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의 경우 일반 직원은 상장 후 1년, 임원진에 대해서는 상장 후 3년간 자발적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상장 이후 최소 1년 이상 현재 공모 주식을 포함한 유통 물량 이외에 발생될 수 있는 잠재 주식이 없는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이 책임 경영 차원에서 자발적 보호예수를 3년이나 강도높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들이 반영돼 최근 부진했던 바이오 상장기업들과 비교해 긍정적인 수요예측 결과 및 양호한 청약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10~11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953곳이 참여해 3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AI 기술을 이용한 희귀난치성 질환 중심의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자체 AI 플랫폼인 '케미버스'를 신약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 중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PHI101(개발코드명)'은 다국적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 2상부터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특성으로 2025년 다국적 임상 2상 진입과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KRAS 표적항암제 'PHI201'은 지난해 유한양행과 공동 연구 및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모집된 공모자금은 R&D 비용과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자체 AI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R&D 기술과 성장 가능성에 신뢰를 보내주신 투자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수많은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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