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7월 상장 목표
2019년 12월 신테카바이오 IPO 이후 약 4년만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대표 윤정혁)가 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추진한다. 스탠다임, 온코크로스, 디어젠 등 국내 주요 AI 신약 개발 벤처들이 아직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가장 먼저 7월 코스닥 상장에 나서게 됐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이번에 상장하게 되면 지난 2019년 12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신테카바이오 이후 4년 만에 상장하는 AI 신약 개발 기업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 기반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확보한 주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으로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이하 개발코드명)'과 항암제 'PHI-201(pan-KRAS 저해제)', 'PHI-501(악성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삼중음성 유방암)' 등이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한 차별화된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다. 케미버스는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은 리소스를 갖고 단시간에 새로운 약물 파이프라인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가지고 있다. 현재 케미버스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 과정에서 탐색, 유도물질 도출, 후보물질 도출, 임상시험 등의 단계에 활용되고 있으며, 정확하고 효율적인 신약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집중하고 있는 시장이다. 희귀·난치성 질환의 경우 약 7000개의 질환 중 치료제는 600여개인 8.6% 정도만 존재한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희귀의약품 시장은 2016년 910억달러에서 2026년 3520억달러 규모로 성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는 일반 파이프라인 대비 우선 심사제도로 빠른 승인이 가능하며, 임상 2상 이후 조건부 판매 승인과 7년의 시장 독점권 인정이 가능하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메인 파이프라인인 PHI-101의 경우 연내 임상 1상을 완료한 뒤 임상 2상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나아가 AI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여러 질환에 유효한 약물 구조를 설계하고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신약 개발은 오랜 기간이 소요되지만 완성되면 많은 환자의 아픔을 덜 수 있다"며 "상장과 꾸준한 신약 개발을 통해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하는 총 주식 수는 14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4000~1만8000원으로, 조달되는 공모 금액은 196억~252억원 규모다. 오는 6월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0~21일 청약을 실시해 7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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