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릭솔리맙', 글로벌 임상 1/2a상 결과 발표…CSR 수령
항체신약 개발 플랫폼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각자 대표 박영우ㆍ장우익)는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아크릭솔리맙(개발코드명 YBL-006)'의 글로벌 1/2a상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국과 호주, 태국 등 글로벌에서 총 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의 1차 목적인 아크릭솔리맙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 후 임상 2상 권장 용량 수립과 2차 목적인 약동학 및 예비 유효성 확인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아크릭솔리맙은 여러 고형암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희귀암종에서 관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안전성 검토에서는 용량제한 독성(DLT)이 관측되지 않고, 경미한 치료 관련 이상반응만 관찰됐다. 약동학 데이터 검토 결과, 평균 혈중 약물 노출도(AUC)와 최고 혈중 약물 농도(Cmax)가 용량 수준에 비례해 증가하는 게 확인됐다. 또 기존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시험의 예비 유효성 평가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수준의 객관적 반응이 관찰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크릭솔리맙은 PD-1 항체를 기반으로 한 면역항암 개발물질로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7개국에서 특허를 등록했거나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항 PD-1 항체의약품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매출을 보이는 항암제이지만, 아직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상용화될 경우 수많은 암 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경감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장우익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임상을 통해 향후 임상에서 사용될 고정 용량 근거를 확보하고 미허가 적응증 효능을 확인했다"며 "아크릭솔리맙의 빠른 허가를 가능하게 할 다양한 바이오마커도 찾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우수한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2b상 진입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임상의 의의가 크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바이오벤처에게도 '봄'이 온다… 최소 9곳 이상 IPO 도전
- "와이바이오, 항체 발굴 서비스로 캐시카우 확보...연내 상장 목표"
- [단독] 와이바이오로직스, 기평 통과...올해 코스닥 상장 목표
- 와이바이오로직스, 바라바이오와 면역항암신약 공동개발 협약
- 와이바이오, YBL-006 임상 잰걸음... 기술이전 가능성↑
- 큐로셀·와이바이오 등 바이오벤처 면역항암제 '도전 중'
- 와이바이오로직스, 'YBL-006' 미국 특허 등록
- 와이바이오로직스, 면역항암제 'YBL-006' 국책과제 선정
- 와이바이오로직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본격 돌입
- 프로티움사이언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업무 제휴 MOU 체결
- 와이바이오로직스, SITC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1/2a상 결과 공개
- 와이바이오로직스, 바이오유럽 참가…"기술이전 논의"
- 상장 '재도전'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체신약 전문기업이 목표"
- 와이바이오로직스, 12월 5일 코스닥 상장…공모가 9000원 확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