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산업에서 닦은 풍부한 경험으로 "글로벌 사업화 박차"

홍유석 신임 총괄 대표. / 사진=지놈앤컴퍼니
홍유석 신임 총괄 대표. / 사진=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가 홍유석 총괄 대표 영입을 통해 글로벌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놈앤컴퍼니(대표 배지수∙박한수∙서영진)는 지난 8일 홍유석 총괄 대표(전 디앤디파마텍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을 통해 홍 신임 총괄대표의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홍 신임 총괄대표는 한국 릴리 대표, 일라이 릴리(Eli Lilly) 본사 이머징마켓 사업본부 전략 및 사업개발 총괄 수석 임원, 한독테바 대표, GSK 한국법인 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다국적 제약회사의 북미법인 대표로 선임돼 2018년부터 GSK 캐나다 제약사업 법인 대표로 근무한 바 있다. 최근까지 디앤디파마텍 대표로 있으면서 IPO(기업공개)를 진두지휘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회사 IR 담당자는 "현재 회사에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들의 기술이전(L/O)을 염두에 두고 있다. 향후 글로벌 사업화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이 때문에 글로벌 제약산업 경험이 풍부한 홍유석 총괄 대표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배지수 대표와 홍유석 대표는 경영 업무에 집중할 것이다. 박한수 대표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내년 주주총회를 통해 홍 대표가 공식적으로 선임되면 3인 대표 체제가 된다"며 "다만 현재 홍 대표의 구체적인 역할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회사는 신규 사업 확대보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의 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유석 총괄대표 영입은 현재 당사가 필요로 하는 사업개발(BD)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시의적절한 결정"이라며 "홍 신임 총괄대표가 여러 다국적 제약사에서 국내 해외 비즈니스 운영, 사업개발 및 전략 분야에서 다양한 커리어를 가져온 만큼 그간의 경험에서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2022년부터 지놈앤컴퍼니를 이끌어온 서영진 대표는 5월 31일 자로 퇴사한다.

지놈앤컴퍼니는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및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임상을 진행 중이며, 해외 사업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2020년 뇌 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기업인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2021년 미국의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리스트랩스를 인수해 CDMO 신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해외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홍 대표 선임 배경과 관련해 "바이오텍이 신사업 진출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포트폴리오에 대한 전략을 명확히 짜야 한다. 포트폴리오에 걸맞은 사업 계획 및 사업 구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임상시험 계획, 파이프라인 확대, 신약 개발, 글로벌 영업 매출 확대 등의 저변을 넓혀야 한다. 또 대표로서 내부 구성원들을 아우를 수 있는 내부 통제 시스템 구축도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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