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과 치매 선별 특허권 기술이전 계약 체결
이전 받은 기술은 'dTMT-B&W'…인지기능 검사로 선긋기 과제 수행

피플바이오가 디지털 진단 분야에서 본격적인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걷기만으로 진단이 가능한데 이어 이번에는 '선긋기'로 그 영역을 넓힌 것이다. 진단이라는 분야에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피플바이오의 성장이 기대된다.

피플바이오(대표 강성민)는 10일 분당서울대병원과 간편한 디지털 검사를 통해 치매(인지기능 저하)를 선별할 수 있는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에 대한 특허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피플바이오가 이번에 이전받은 기술은 'dTMT-B&W(digital trail making test - black & white)'라는 디지털 기반의 인지기능 검사에 대한 것이다. 약 5분간 태블릿 컴퓨터 상에서 선긋기 과제를 수행한 후 인지, 사고, 추론, 기억 능력을 한 번에 평가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김상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연구진이 개발해 8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고, 현재 외국의 여러 연구에서 사용 중이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알츠온 혈액검사를 통해 몸 안의 베타아밀로이드 병리를 확인함과 동시에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를 결합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기존 간이 인지검사를 보완 및 대체하고 향후 디지털 기반의 데이터를 축적해 보다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플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진단 전문회사 제이어스와 공동으로 TMT-B&W 검사의 디지털화를 완료하고 연내에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허가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