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셀트리온 제32기 정기주주총회 오프라인 참석
서정진 명예회장 "올해 연말 M&A 윤곽 드러날 것"
"지금 전 세계가 어렵기 때문에 복귀를 결심했다. 태풍이 불 때 가장 경력이 많은 선장이 올라야 한다. 일시적으로 다시 선장으로 돌아왔다. 상황이 안정되면 다시 원래 자리로 복귀할 것이다."
서정진(사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은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 명예회장은 "내년까지 불확실한 시대가 지속될 것 같다. 모든 그룹 총수는 영업 현장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최선의 퍼포먼스를 내야 한다"며 "위기와 기회는 공존하고 있다. 열심히 일해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그룹은 빚이 많지 않고 많은 현금을 보유한 기업이다. 여기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명예회장은 주가 하락으로 뿔난 주주를 달래기 위해 나섰다. 그는 "원래 회사는 대주주의 것이 아니라 주주들의 것이다. 단 한 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의 의견도 무시하면 안 된다"며 "주주들의 목소리는 정당한 행위다. 회사의 주총이 창사 이래 단 한 번도 형식적인 절차로 진행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 명예회장은 최근 불거진 미국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그는 "현금 여유가 있는 셀트리온에 있어 (M&A는) 당연한 경영 전략 중 하나다. 상반기는 주로 관찰하는 시기다.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은 연말쯤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업이 돈을 벌려면 힘 있는 사람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다.
서정진 명예회장 "경영활동 박차…정상적 주총 도와달라"
개인주주 "주가 하락에 뿔난 주주 많아…주주 불만 이해해야"

서 명예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오늘 주총이 끝나면 후배들이 열심히 하겠지만, 저 또한 열심히 뛰어서 경영활동에 나서겠다"며 "올해가 시작되자마자 유럽으로 건너가 27국의 업무점검을 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생산능력(Capacity)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총이 끝나면 그룹 총수로서 경영진에게 더 강력한 지침을 내릴 것이다. 창사 이래 단 한 번도 회사 주식을 팔아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 변칙과 편법을 쓸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그룹을 대표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주총에서 서로 싸우는 것은 공동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상적인 주총이 될 수 있도록 주주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일부 개인주주들은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주총에 참석한 한 개인주주는 "10년차 셀트리온 주주로서 적절한 의견을 제시하고 그 의견을 회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를 살펴보고자 한다"며 "형식적인 부의 안건 4가지가 올라왔다. 우리 주주들이 주가 하락에 따른 불만이 있기 때문에 머리띠를 메고 있다. 주주들의 불만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총 안건은 주주의 동의를 얻어 모두 통과됐다. 서 명예회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기우성 대표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로도 각각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그룹 내 상장 3사의 이사회 공동의장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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