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수장에 노연홍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선임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4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 4층에서 강당에서 2023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어 노 전 청장을 임기 2년의 제22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노연홍 차기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2년동안이다.

노연홍 차기 회장은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과 보건의료정책본부장,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등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또 가천대학교 부총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위원장,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코로나 특별위원에 자리한 바 있다.

노연홍 차기 회장의 경우 현안 해결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식약청장 당시 기능이 유사했던 고시 31개를 17개로 통폐합하는 한편 비공개 내부 규정을 공개해 청내 행정 투명성을 높인 바 있다.

업계 내에서도 전반적으로 전체적으로 사안을 넓게 본다는 점, 주요 인사들을 두루 아우르는 포용력이 있다는 반응이 있을 만큼 제약업계 내 현안을 조율하고 추진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협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열린 제2차 이사장단회의에서 정관에 따라 노 전 청장을 차기회장 단수 후보로 추천해 선임 절차를 거쳤으며 21일 열리는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