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식약처 의료제품 허가, 심사 경력
"센터의 규제과학 허브 역할 정립, 우리나라 규제과학 발전 이끌 것"
한국규제과학센터 제2대 센터장으로 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 박인숙 부장이 취임했다.
규제과학센터는 최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박정태 센터장의 후임으로 박인숙 센터장을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박인숙 센터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의 32년 공직생활 동안 의료제품을 허가, 심사하며 겪었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센터가 규제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과 식약처, 산업계 그리고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가교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겠다"며 "센터의 규제과학 허브 역할을 정립하고 우리나라 규제과학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마스크 수급 안정과 치료제와 백신 공급을 위해 선제적 허가심사 전략을 수립하고 국가출하승인을 지휘한 바 있다.
또한 국외 규제기관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했고, 국내 개발사 지원에 앞장서 국내 신약 치료제 1호와 백신 1호 허가에 기여했다.
박 센터장은 향후 한국규제과학센터의 추진 방향을 △부여된 본연 과제들 균형 있게 추진 △조직 효율화와 합리화 추진 △글로벌 규제과학 협력 선도 기관 추진 △규제과학센터의 역할 확대 등으로 잡았다.
그는 "규제과학 인재양성 대학들이 특성에 따른 인재양성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규제과학 대학원 졸업생들이 2023년 처음으로 배출되는 만큼 석박사 인재들에 대한 산학관연 매칭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며, 규제과학 대학원 재학생들 대상으로는 식약처 규제과학 업무(허가·심사, 시험·연구 등)를 경험하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식약인재 글로벌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글로벌 수준의 규제과학 역량 강화 전략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외부 전문가 및 평가원과의 협업을 통해 규제과학 학생들이 활용 가능한 표준 교재 개발에 나설 계획이고, 해외 규제기관 현직자를 강사로 활용해 해외 규제과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과학센터의 중장기적 목표로는 미래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규제기관과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규제과학 연구 기획 및 정책 제안 기능을 수행하는 Think-Tank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