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IPO 간담회...박채규 대표 "효능 센터 설립·비임상센터 CAPA 확대"

"BT 분야에 있어 효능 센터를 확장하고, PK·PD(약물학) 센터를 신설하겠습니다. 현재 STC 플랫폼을 활용해 생물학적동등성시험과 임상 1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향후 임상 2상·3상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임상시험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효능 센터 설립 및 비임상센터 CAPA 확대로 매출 성장을 견인하겠습니다."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는 25일 디티앤씨알오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디티앤씨알오는 비임상인 효능·독성 시험부터 임상 1상까지 풀 서비스(Full Service)가 가능한 국내 유일한 CRO(임상시험수탁기관) 기업이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비임상과 전임상을 각각 진행할 때보다 비용과 개발 일정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디티앤씨알오는 임상과 비임상, 분석 CRO 각각의 사업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230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4%, 영익 260%의 큰 폭 성장이다.
박 대표는 "고객사의 다양한 시험 요구에 대응 가능한 다수의 GLP 인증을 획득했다. 비임상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석 기술이다. 국내서 단백질 기반 신약개발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해외서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비임상 분석 기술이 없기 때문에 국내가 아닌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7월부터 단백질 분석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로 유출되는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들의 70% 이상을 고객사로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티앤씨알오는 차별화된 IT 플랫폼인 SEND 솔루션과 STC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SEND(Standard for Exchange of Nonclinical Data)란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신약 허가(NDA) 신청 시 비임상 데이터를 전자문서 형식으로 제출하는 전자 양식이다. 디티앤씨알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인 SEND 솔루션을 통해 국내 비임상 데이터를 손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박 대표는 "STC 플랫폼을 활용해 임상기간 단축 및 데이터 정확도 향상이 가능하다. 플랫폼 도입에 따른 임상시험 데이터 및 업무 흐름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며 "STC 플랫폼 도입을 통해 임상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가능하고, 인력 감축 및 임상 데이터 정확도 향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플랫폼 공급을 통해 생동 임상, 임상 1상과 관련해 두 군데 기관에 대한 공급현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소한 생동 임상과 1상에 대한 패러다임을 변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1인당 매출 및 영업이익이 타 경쟁기업 대비 높은 편이다. IT 솔루션을 활용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BT와 IT를 통합한 종합 임상 플랫폼으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 유럽 등 세계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현재 신축 중인 효능센터에 대해 공모자금 일부를 투자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비임상센터를 확장할 것이다. 생산 CAPA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추가적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디티앤씨알오는 공모자금 중 약 125억 원을 투자해 PK·P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어지는 임상에 중요 자료로 활용해 사업 연결성을 강화하면서도 매출 다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