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기기 개발사 매출 공시
상위 20개 기업 중 자가검사키트 보유사 대폭 상승
2022년 상반기 체외진단기기 업체 성적은 자가검사키트가 가른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18일 기준, 체외진단기기 업체 상위 20개사(2022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 중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수젠텍 등 자가검사키트 제조·판매사 등의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고공성장, 공통점은 '자가검사키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상반기 매출은 2조183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677억원, 당기순이익은 813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0.9%)했지만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4%, 13.3% 상승했다.
또 다른 자가검사키트 제조·판매업체인 휴마시스와 수젠텍 역시 큰 폭 매출성장이 확인됐는데, 휴마시스의 경우 매출 4412억원으로 전년 동기(465억원) 대비 848.8%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32.4%(2729억원), 당기순이익은 1041.5%(2226억원) 각각 증가했다.
수젠텍은 907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173억원에서 424.3%증가한 수치를 보였고, 영업이익 538억원, 당기순이익 4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69.6%, 872% 상승했다.
피씨엘 역시 지난 4월 타액자가진단키트 국내허가·판매 이후 상반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피씨엘은 매출 311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영업이익(-52억원)과 당기순이익(-357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다른 1조 이상 매출을 올린 업체로는 엑세스바이오가 확인되고 있는데, 엑세스바이오는 미국지역 자가검사키트 판매확대로 매출 1조58억원, 영업이익 5032억원, 당기순이익 3830억원(18일 환율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7.4%, 194.1%, 222.1% 상승한 수치다.
자가검사키트는 2021년 4월 처음으로 일부 약국에서 판매가 시작됐지만, 작년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통해 올 2월부터 7개 편의점으로 판매처가 확대됐고 유통개선조치였던 판매개수와 가격이 올 3·4월을 기점으로 해제되면서 1분기 매출이 대폭 상승했다.
PCR 강자 씨젠 매출 -11.5% 하락 등 약세

반면 자가검사키트 외유전자증폭검사 대표기업 씨젠은 2022년 상반기 매출 5798억원, 영업이익 2126억원, 당기순이익 1907억원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성과를 보였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1%, 37%, 32%씩 감소했다. 회사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PCR 검사가 크게 줄어든 데다, 전세계 국가가 기 보유중인 진단시약을 검사에 우선 활용하는 등 현상을 매출하락 원인으로 지목했다.
코로나19 진단시약 매출 감소로 전체적인 매출 하락을 기록한 또 다른 업체는 바디텍메드가 있다. 지난 8일 바디텍메드는 공시를 통해 상반기 매출 614억원, 영업이익 119억원, 당기순이익 139억원 등 작년보다 20.2%, 60.2%, 46.3% 감소한 성과를 공개했는데, 이 같은 원인으로 보유품목 중 코로나19 관련 제품 매출 하락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