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뉴브 한성호 대표, "한국의 바이오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로 도전 중"
뉴라클사이언스 성재영 대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링 필수일 것"

알츠하이머 치매 첫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바이오젠 아두헬름이 고배를 마시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술을 통한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개발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다.

지뉴브 한성호 대표이사와 뉴라클사이언스 성재영 대표이사는 4일 열린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에서 국내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에 대해 이 같은 내용으로 입을 모았다.

지뉴브 한성호 대표이사
지뉴브 한성호 대표이사

국내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개발에 대해 한성호 대표는 신약 개발 가능성을 굉장히 높게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알츠하이머 분야에서 시도하고 있는 방법 외에도 한국의 바이오 회사들이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들로 도전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프로젝트 하나, 파이프라인 하나로 보면 안된다. 필요한 것은 자본과 시간 그리고 각 회사별로 경험한 보완점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성재영 대표 또한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에서 현실적으로 임상시험을 1상부터 3상까지 끌고 갈 수 있는 제약사가 있을까라는 우려를 표하며 "결국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링을 맺을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할 능력은 우리에게 충분히 있다"며 "추후 개발에 성공한 신약이 있다면 파트너링이 발생한 곳에서 개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라클사이언스 성재영 대표이사
뉴라클사이언스 성재영 대표이사

현재 지뉴브는 2016년부터 개발해 온 신경 보호와 신경세포 신생을 기전을 포함한 새로운 기전의 개발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기전의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 임상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로 신경 보호 및 신경세포 신생의 기전을 가진 SNR1611의 비임상을 완료했고, 임상 진행을 위한 IND를 준비하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의 NS101은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시냅스의 수를 늘려줘 시냅스를 복원해 인지기능을 회복시킨다. 비임상시험을 통해 동물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증명됐으며, 약동학적 바이오마커의 변화를 측정했다. NS101은 현재 캐나다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중이며 인간에서의 안정성 및 투여 후 바이오마커의 변화를 측정하고 있다.

 

민관의 시너지 키워야... 규제기관은 혁신, 개발자는 기술로

신약 개발의 가능성과 더불어 두 대표 모두 개발자뿐만 아니라 투자자, 규제기관 등 연관된 모두가 혁신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사실 10년 사이에 기술의 발전과 제도의 개선이 이뤄졌으나 아직은 인허가 단계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앞서 성공 사례가 아직 없기 때문에 각 회사에서 비밀리 준비한 새로운 핵심기술을 인허가에서 어떻게 허가할 지 고민된다"고 토로했다.

성 대표는 "최소의 신약(First-in-class)이 되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표적하는 신규성, 기전적 특징 외에도 특허 방어에 대한 정도, 의학적 미충족 수요에 대한 크기 등 성분이 충분히 의약품으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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