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약 청구현황...2017년 2조 9874억에서 3조9836억으로 증가
상위사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 경쟁
오토텔릭바이오는 고혈압-당뇨 복합제 3상 개시
복합제 급여 청구액이 증가추세다.
3제, 4제까지 확대된 제약사들의 복합제 개발 경쟁으로, 시장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의약품 청구현황에 따르면 복합제 청구액은 2017년부터 작년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2017년 2조9874억원에서 2018년 3조3574억원, 2019년 3조6809억원, 2020년 3조6824억원, 2021년 3억조9836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청구금액 중 차지하는 비중은 18%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금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복합제 시장이 커진 이유는 동반질환을 가진 만성질환 환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5월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 런천심포지엄에서 한림대의대 순환기내과 최성훈 교수는 고혈압 환자 50%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유병자의 61.3%가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복합제에 집중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을 시작으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아모잘탄큐'와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 등을 보유하고 있다.
보령제약도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를 기반으로 한 '듀카로(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를, 종근당은 '칸타벨에이(칸데사르탄/암로디핀/아토르바스타틴)', GC녹십자는 '로제텔(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텔미사르탄), 유한양행은 '듀오웰에이(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를 출시했다. 대웅제약 '올로맥스(올메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와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도 있다.
제약사들은 4제 복합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추세다.
4제 복합제 시장을 선점한 아모잘탄엑스큐 뒤를 이어 유한양행은 지난 5월 듀오웰에이에 에제티미브를 추가해 '듀오웰에이플러스정'을 허가 받았고, GC녹십자는 로제텔에 암로디핀을 더한 4제 복합제 '로제텔핀'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혈당과 혈압을 특정 용량만 복용해 관리하기 힘들것이라고 내다봤던 고혈압과 당뇨병 복합제도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오토텔릭바이오가 제일약품·퍼슨과 공동 개발하는 고혈압-당뇨 치료물질 'ATB-101'의 임상3상을 4일 개시했다. 올메사르탄과 다파글리플로진을 주성분으로 한 개량 신약이다. 또한 GC녹십자는 다파글리플로진과 칸데사르탄 성분의 복합제 'GC2121' 개발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