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FDA 허가 획득, 글로벌 매출 확대로 500%대 성장
뷰노, 수가 보장받는 의료용 AI 2건 개발
국내 의료용 인공지능(AI) 양대산맥으로 여겨지는 루닛(대표 서범석)과 뷰노(대표 이예하)가 최근 FDA 승인 및 건강보험 보장 SW를 탄생시키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루닛은 해외 정식허가는 물론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 글로벌 업체들의 장비 점유율을 활용해 공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뷰노는 새로운 수가 개발을 통한 의료용 AI의 활용 '동기'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점유율 높은 글로벌 업체와 파트너십...독보적 +α '루닛'
루닛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협업을 통한 SW 점유율 확대 및 해외 허가 확보 등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독보적인 제품들에 고성능의 진단보조 SW를 탑재·제공하는 '독보적인 +α'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글로벌 점유율이 높은 해외 의료기기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SW를 공급하며 수익 창출에 나서는 한편 해외 허가 확보를 통한 시장 진입 발판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응급질환 자동분류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와 유방암 검출 진단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 올 4월에는 AI 병리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PD-L1'의 유럽 CE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루닛은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한 SW공급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매출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데, 루닛이 발표한 1분기 매출액은 29억 76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2% 성장했다. 그 중 해외 매출액은 26억원으로 1분기 전체 매출 중 87.5%가 해외에서 나왔다.
SW 명운은 '수가'...First in Class 지향 '뷰노'
뷰노는 기존 의료행위로 분류되지 않은 새로운 행위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의료기기 시장 진입 성패를 좌우하는 수가 확보에 대한 전략으로, 최근 두 개 소프트웨어의 건강보험 보장품목 확보라는 결과를 통해 실질적으로 의료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달 뷰노는 AI기반 심정지 예측 SW인 '뷰노메드 딥카스'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확정됐으며 3년간 비급여로 의료시장에서 판매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초에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활용한 뇌 MRI촬영 및 판독 행위는 3차원 기술을 활용한 행위로 일반 뇌 MRI 촬용보다 높은 요양급여(8만원 이상)를 받을 수 있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균형잡힌 성장은 필수, 글로벌/내수시장 전략은 'ing'
그렇지만 두 업체들 모두 글로벌과 내수시장 어느 한쪽에 편항된 사업전략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뷰노는 AI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에 대한 태국 식약청 의료기기 판매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뷰노 측에 따르면 태국은 2024년 의료기기 시장규모 22억 달러가 예상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헬스케어 시장으로, 국내외 주요 중대형의료기관에서 임상적 가치를 검증한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통해 해외 진출 발판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루닛은 육·해·공군 군병원 및 의료기관에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맺은 이번 업무협약은 'AI기반 스마트 국방 의료시스템을 위한 의료 영상 판독솔루션' 3차 년도 사업 일환으로 발목, 손목, 요추압박골절 등 다빈도 골절에 대한 AI 솔루션을 공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