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AML 환자 100여명 대상 연구자 임상서 치료 효능·안전성 입증

인게니움 테라퓨틱스(대표 고진옥)는 재발성 '급성골수성 백혈병(AML)'을 타깃으로 하는 메모리 NK(Memory-NK) 세포치료제의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인게니움 관계자는 9일 "메모리 NK는 이미 폐암, 간암, 대장암 등의 고형암 동물실험 모델에서 항암치료 잠재력을 보였다"며 "향후 이들 고형암을 위한 메모리 NK 제형화 및 임상 시험 진행도 계획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인게니움은 앞서 재발성 AML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에서(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울아산병원 진행) 메모리 NK 세포의 치료적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임상 2상은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3개 의료 기관에서 진행, 2024년 완료하고 같은 해 조건부 허가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부 림프성 백혈병의 경우 CAR-T 치료제가 치료적 대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재발성 AML의 경우 현재 특별한 치료적 대안이 없는 상태다.

인게니움 측에 따르면, 메모리 NK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CAR-NK, NK engager의 기초 연구 및 NK 세포의 항암효과를 증가시키는 효력을 보인 자체 개발 펩타이드(IGTN13)를 위한 전임상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지난 20여년 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메모리 NK 치료제 등의 연구를 진행해 온 최인표 박사가 지난 1월 최고연구책임자로 인게니움에 합류했다. 회사는 지난 3월 Pre-A 시리즈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올해 9월까지 시리즈A 라운드 펀딩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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