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꼭 필요한 회사가 되기 위해 도전한 장기 프로젝트"
우주 헬스케어 해법 찾기 위해 'CIS Challenge' 매년 개최할 것

보령(대표 장두현, 김정균, 전 보령제약)이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장기적 사업 무대로 '우주'를 선택했다. 보령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한 사명 변경 당시 제약산업에 국한되지 않는 헬스케어 전반으로의 사업 범위 확장을 예고한 바 있다.

보령 김정균 대표는 "보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류에게 꼭 필요한 회사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할 지 내부적으로 고민하던 중 우주라는 공간에서 그런 회사가 되면 어떨까라는 도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며 "보령은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는데 꼭 필요한 회사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답을 찾기 위해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파트너들과 함께 'Care In Space Challenge(CIS Challenge, CIS 챌린지)'를 매년 개최해 한 발자국씩 나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0월부터 보령은 우주공간에서의 건강을 연구하는 TFT를 구성하고 국내외 관련기관과 단체, 그리고 대학 연구자들을 만나 정보를 수집했다. 그리고 올해 1월 정식으로 팀을 구성하고 대기권 밖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간 건강 상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CIS(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CIS 챌린지는 우주 공간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최초의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서 현재 우주에서 실현 가능한 사업 분야 확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우주 분야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비롯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향후 우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헬스케어 관련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우주 개발 및 관광 전문기업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와 글로벌 항공우주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스타버스트(Starburst aerospace)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며 "양사는 유망 기업가와 스타트업 대상으로 13주 동안 진행될 CIS 챌린지 프로그램 참여 기회와 10만달러의 투자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액시엄은 10년 안에 퇴역할 예정인 국제 우주정거장 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를 대체하기 위해 NASA와 계약을 맺고 오는 2028년까지 새로운 우주정거장 건설을 준비 중이며, 지난 9일에는 민간인들로만 구성된 우주여행객들을 ISS에 성공적으로 올려보내기도 한 바 있는 기업이다. 

CIS 챌린지 프로그램은 △미국 항공우주국 인간연구프로그램(NASA HRP-Human Research Program) △미국, 이스라엘 등의 우주 관련 기업들 △스탠포드, 하버드, MIT, 조지아텍 등 주요 대학들 전문가 등이 심사위원 및 멘토로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나오는 다양한 아이디어의 마일스톤 설정, 기술성숙도(TRL) 증진, 유망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 발굴(PMF), 고객 관리, 차기 투자 유치 등에 대한 맞춤형 멘토링을 지원한다. 또한 선발된 팀들은 산업 리더, 각 분야 전문가, 잠재적 파트너사, 고객, 그리고 투자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글로벌 참가자들은 4월 18일부터 오는 6월 17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어플리케이션 접수 및 사전 아이디어 검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7월 28일 UCLA 컨퍼런스 홀(Conference Hall)에서 열리는 발표 행사(Pitch Day)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 때 선발된 팀은 오는 12월 15일 생중계되는 데모 데이(Demo Day)를 통해 전세계의 투자자들에게 자신들만의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설명하는 기회를 갖는다.

CIS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보령 GIC(Global Investment Center) 임동주 팀장은 "앞으로 매년 CIS 챌린지를 개최해 우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헬스케어 관련 이슈들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나아가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우주 의학 분야에서 꼭 함께 해야하는 글로벌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균 대표는 "지금 당장의 최우선 목표가 이익 창출력 성장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우주라는 새롭게 열리는 기회의 공간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을 찾아가는 것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며 "회사가 이익을 늘려나가는 이유도 결국은 더 큰 성장을 위한 미래 투자 재원을 만들기 위해서 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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