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흑색종 치료제 등 급여논란 예상..."RWE로 사후관리 해야"

국내 급여등재를 기다리는 초고가 신약은 7개 제품으로, 미국에서 공개된 가격이 49억원에 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변지혜 부장이 지난 4일 발표한 '실제임상근거(RWE)를 활용한 의약품 등 국내 급여관리 계획'에 따르면 이 같이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향후 급여논란이 예상되는 주요 신약은 7개다. 미국에 공개된 가격이 국내 그대로 적용되지 않지만 글로벌 약가 수준을 살펴볼 수 있다. 

흑색종 치료제의 약가는 원화로 7600만원이다. B세포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의 가격은 4억3900만원에서 5억500만원대로 파악된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원발성 종격동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가격은 4억 3900만원이다.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는 25억원,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는 5억원이다. 소아복합면역 결핍 치료제는 7억 6000만원, 동일단배체의 줄기세포 치료제는 2억 300만원으로 추산됐다. 

심평원은 제약사의 높은 약가 요구와 신속 허가 및 등재요구, 환자의 접근성 문제로 급여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전체 약품비 증가율이 5.2%인데 반해 항암제 증가율은 8.2%, 희귀질환 치료제는 6.8%로 전체 약품비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심평원은 "근거수준의 불확실성이 높은 항암제 또는 희귀질환 치료제의 급여등재 후 RWE를 활용해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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