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목소리를 이어 노래를 만들고, 콘서트도 하고
에자이, 의약품 공급 넘어 환자, 그 가족과 희로애락 나눠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만 공급 하면, 제약회사로서 사회적 책임은 모두 다 하는 것일까?

'환자와 그 가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에자이의 기업철학에 비춰보면 의약품 공급만이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유일한 정답은 아니었다. 진정 환자와 그 가족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이 가운데 자신들의 비즈니스가 환자 중심으로 펼치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협력이 필요했다.

한국에자이 기업사회혁신부는 이 지점에서 출발했다. 부서의 주요 목표는 전 직원이 근무시간의 1%를, 환자와 가족과 공감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한국에자이 기업사회혁신부는 사회공동체 실험실로 불려 손색없는 '나우사회혁신랩'을 출범시켰다. 나우사회혁신랩은 지역사회 및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구체적인 활동으로 △뮤지컬 △룰루랄라 합창단 △나오오픈워크숍 △나우네트워킹데이 △온랩(암생존자 리빙랩) △전환콜렉티브 △돌봄전환리빙랩네트워크 등이 있다.

오프라인 모임이 어려워진 요즘 나우사회혁신랩은 가수 이한철과 함께 뮤지컬로 지역사회를 잇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한철X나우(나를 있게 하는 우리)의 2021년 프로젝트 '뮤지컬(뮤직+로컬)'은 '잇다'라는 키워드로 음악을 매개체로 한 데 모였다.

'나우(나를 있게 하는 우리)사회혁신네트워크'는 2021년 '뮤직으로 로컬을 잇다'라는 의미로 '뮤지컬'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싱어송라이터 이한철 감독(나우뮤직랩), 한국에자이(나우사회혁신랩)를 중심으로 서울생활문화센터(낙원), 대구음악창작소, 충남음악창작소,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마포희망나눔, 대덕구공동체지원센터, 안심마을, 일곡마을 등의 단체가 함께 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공동 음악 창작을 통해 주민들은 돌봄(성미산마을), 장애(안심마을), 생태(일곡마을), 공동체(대덕구마을)로 촘촘하게 연결됐다. 이한철X나우는 지난달 28일 광주 일곡마을 주민들과 로컬 뮤지션 성민걸이 워크숍을 통해 공동 작사한 '함께해 봄'과 뮤지컬을 총괄하고 멜로디를 작곡한 이한철 총감독이 서울 성미산마을 어르신 및 주민들과 공동창작한 '여긴 성미산'을 발표했다.

 

성미산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이한철 총감독. 
성미산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이한철 총감독. 

지난 6월 대구 안심마을 주민들과 로컬 뮤지션 안현우가 함께 공동 작사한 '그 향기'와 대전 대덕구 공동체 사람들과 로컬 뮤지션 임일규가 '밥 한끼 해요'를 발표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앨범 발표다.

이한철 나우 총감독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소감을 이렇게 설명한다.

"여러 사람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 노래를 함께 만들고, 파트를 나눠 부르면 노래가 완성돼요.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이어져 노래가 되는 연결의 힘, 그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연대감이 정말 특별하죠."

이번 뮤지컬 프로젝트로 전국의 로컬 뮤지션들과 마을 주민들이 음악으로 연결됐다. 지난달 13일 대전 대덕구마을 주민들이 뮤지컬 교류를 계기로 대구의 안심마을을 방문했다.

대구 안심마을의 한 참가자는 당시 프로젝트를 참가하며 이런 말을 전했다.

"서로의 노래를 들으며 마을에 대한 소개를 하니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쏙쏙 이해가 되고 공감대가 형성 됐어요."

지난달 16일 전국 4개 마을의 주민과 뮤지션들이 모여 교류를 하는 뮤지컬 온라인 반상회'를 열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감과 마을의 이야기를 나누며 몸은 떨어져 있지만 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동료애를 마음껏 나눴다. 나우사회혁신랩(한국에자이)의 서정주 이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우리가 만든 노래가 널리 퍼져서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을 잇는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뮤지컬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한 포용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뮤지컬'은 서울 성미산마을, 대전 대덕구공동체, 대구 안심마을, 광주 일곡마을 등 4개 지역, 4명의 로컬 뮤지션과 4개 마을공동체가 1가지의 멜로디를 가지고 4가지 색깔의 노래를 만들었다. 4월부터 약 3개월간 공동창작 워크숍을 진행해 마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 노래로 만들었다.

서울은 마을 어르신들과 주민이, 대전은 대덕구의 마을 활동가들이, 대구는 안심마을의 장애가 있는 주민을 포함한 마을 사람들이, 광주는 한새봉 두레의 여성 활동가들이 모여 노래를 만들었다.

이번에 완성된 4개의 음원 중 7월 28일에는 서울과 광주 버전이 발표됐다. 서울은 성미산마을의 소소한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노래한 ‘여긴 성미산’이 발표됐다. 광주는 일곡마을의 한새봉 생태공원을 주제로 도심 속 자연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함께해 봄’이라는 노래가 발표된다.

. 광주는 일곡마을의 한새봉 생태공원을 주제로 도심 속 자연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함께해 봄’이라는 노래가 발표된다.
. 광주는 일곡마을의 한새봉 생태공원을 주제로 도심 속 자연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함께해 봄’이라는 노래가 발표된다.

이에 앞서 6월 30일에는 대전과 대구 버전이 발표되었으며, 8월 25일과 9월 29일에는 뮤지션 4명의 프로젝트 밴드인 '고라니클럽' 버전으로 2개의 음원이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각각 발표된 음원들은 9월 11일 ‘나우패밀리콘서트’를 통해 무대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나우패밀리콘서트'에서는 2015년부터 나우와 함께 했던 참가자들이 모여 공연을 선보인다. 암경험자로 이루어진 '룰루랄라 합창단', 시니어 블루그래스 밴드 '실버그래스', 뮤지컬 프로젝트 밴드 '고라니클럽', '이한철 밴드' 등이 출연한다.

나우는 나이가 들어도, 장애나 질병이 있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문화예술 사회혁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나우뮤직랩과 나우사회혁신랩(한국에자이)이 중심이 되어, 지역의 다양한 파트너 기관이 함께하는 사회혁신네트워크이다.

2015년부터 장애인, 암경험자, 뇌전증 어린이 가족, 시니어와 함께 해 온 나우는 참여자와 함께 노래를 만드는 공동음악창작을 통해 지속적으로 앨범을 발표하며,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나우사회혁신랩에서 하는 주요 사업

1. 뮤지컬 (뮤직으로 로컬을 잇다): 이한철 총감독을 중심으로 로컬 뮤지션, 지역공동체와 연계하여 공동음악창작 활동이다.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촉진하고, 주민과 참여자들의 자기효능감 향상을 통한 역량강화로 사회문제 해결 및 건강격차 감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2. 룰루랄라 합창단: 2018년에 만들어진 암경험자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3년간 기수별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 노래를 발표하고 다양한 현장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훌라와 우쿨렐레 반으로 나뉘어 자조모임의 성격을 가지고 꾸준한 활동을 이어 왔다. 

3. 나우오픈워크숍: 공동학습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주제의 내용을 함께 학습하는 세미나로, 매월 1~2회 개최된다. 

4. 나우네트워킹데이: 나우사회혁신네트워크로 활동하는 다양한 기관들을 연결하고 연대하여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된 행사다. 

5. 암생존자 리빙랩, 온랩 / 사회적 협동조합 온랩: 2018년부터 암경험자가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암경험 활동가, 전문가 등과 협력하여 3년간 리빙랩을 진행했다. 온랩은 2021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법인화하여 본격적으로 포용사회로의 변화를 많들어 가고자 한다. 

6. 전환콜렉티브: 여러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전환을 만들어가기 위해 ‘전환콜렉티브’ 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협력 포용사회 연합 캠페인을 추진한다. 

7. 돌봄전환리빙랩네트워크: 돌봄사회 구현을 위해 민산학연관이 협력하여 리빙랩 운동 추진한다. 사용자 중심으로 솔루션을 도출하고, 이런 솔루션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사회적 가치를 창죽하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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