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배양 기술' 확립… "장례는 간소하게, 조화·조문 사양"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

국내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로 꼽히는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이 향년 64세의 일기로 25일 별세했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2008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바이오 실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장을 거쳐 SK케미칼의 제약바이오부문 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직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백신 연구개발(R&D)를 통해 SK케미칼 백신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며 지금의 SK바이오사이언스로 성장하는 데 초석을 놨다.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 백신 공동개발계약과 빌&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의 장티푸스백신 개발 협력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회사는 그가 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백신 개발과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백신주권 확립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위탁생산에 쓰이는 핵심기술 역시 고인이 확립한 세포배양 기술이다.

회사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말했다. 유족은 부인 이미혜씨가 있다. 장례식장은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2호실이며 발인은 27일이다.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은…

△1957년 서울 출생 
△1976년 보성고 졸업 
△1981년 서울대 분자생물학과 
△1983년 서울대 바이러스학(석사) 
△1984년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 
△1995년 오타와대 분자바이러스학(박사) 
△2008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바이오실장(상무) 
△2011년 바이오실장(전무) 
△2012년 바이오본부장 
△2014년 생명과학연구소장 겸 바이오본부장 
△2015년 SK케미칼 사장(CTO) 
△2018년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