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료제 개발 협력·국내 시장 독점판권 확보

한독이 디지털 치료제 개발 스타트업 웰트에 3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하고 디지털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로써 한독은 디지털 치료제까지 R&D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과 웰트(대표이사 강성지)는 지난 22일 '지분 투자 및 알코올 중독과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공동개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영진 회장은 "한독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웰트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결합해 혁신적인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는 관련 분야의 재무적 투자자(FI)들도 함께 참여해 웰트에게 총 6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한독은 "이번 협약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이라며 "바이오신약, 의료기기뿐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까지 R&D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독은 웰트를 통해 디지털 치료제 연구,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알코올 중독과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왼쪽)이 강성지 웰트 대표와 디지털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독)
김영진 한독 회장(왼쪽)이 강성지 웰트 대표와 디지털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독)

또한, 두 치료제에 대한 국내 시장의 독점적 판매 권한을 확보하고 웰트가 개발하고 있거나 개발 예정인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국내 공동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우선 검토권을 갖는다.

웰트는 2016년 삼성전자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 최근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선두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첫 디지털 치료제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와 비대면 방식 정신건강 진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성지 대표는 "웰트의 국내 최초 디지털 치료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신약 개발 및 사업 노하우를 보유한 한독과 파트너십은 필수적"이라며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선진화를 이끌어온 한독과 디지털 헬스케어 트렌드를 주도하는 웰트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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