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벤다 2개용량 내달 1일부터 가격조정
100mg은 19만 8655원-25mg 7만 9461원
한국에자이의 희귀암치료제 심벤다주(벤다무스틴)가 제네릭 급여등재로 약가가 인하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서면심의를 통해 심벤다의 급여 상한금액 인하를 결정했다.
심벤다100mg은 28만 3793원에서 19만 8655원으로, 심벤다25mg는 11만 3517원에서 7만9461원으로 조정된다.

심벤다는 여포형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다발골수종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지난 2011년 허가를 획득했다.
급여등재까지는 7년이 걸렸다. 2018년 9월부터 급여가 적용된 심벤다는 저등급 비호지킨림프종인 '소포림프종' 및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소포림프종은 국내 비호지킨림프종 환자 중 3%에 불과하다. 5년 및 10년 생존률은 높지만 재발 가능성 역시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등은 소포림프종 1차 치료에 'BR요법((심벤다-리툭시맙 병용요법)'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
약 25억원(아이큐비아 기준)의 실적을 기록함에도 시장성을 본 보령제약과 삼양바이오팜이 작년 잇따라 제네릭 허가를 받았다.
이들 중 삼양바이오팜의 벤다리드주가 지난달 급여등재됐다. 벤다리드100mg은 15만 1971원, 25mg은 6만 788원이다.
삼양바이오팜보다 앞서 허가를 받은 보령제약 벤코드주도 상반기 안에 급여등재를 준비 중이다.
심벤다는 제네릭 등재 영향으로 내달 70%까지 가산이 적용되고, 1년 후에는 53.55%로 조정될 전망이다. 내년 3월부터는 100mg 15만 1971원, 25mg 6만788원이다. 단, 1년이 경과해도 동일제품 회사 수가 3개 이하면 가산은 유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