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비급여 사용내역 분석...감염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계획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고, 수입 1위 품목은 한국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으로 9062만 달러였다.

급여당국이 아바스틴의 비급여사용 내역 분석에 들어간 가운데, 허가초과 사용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이 올해 상반기 안에 마련될지 관심이 모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아바스틴 비급여 사용내역 분석을 진행 중이다.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가 없는 안과의원에서 아바스틴 허가초과 사용 요구는 몇년 전부터 있어왔다. 

앞서 2018년 국회에서도 해당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신상진 전 의원은 황반변성과 망막혈관 질환 등 안과질환에 아바스틴 사용하는 것이 일선 병의원에서도 가능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반변성 치료제인 루센티스와 아일리아는 80만원대지만 아바스틴은 15만원~20만원 사이여서 저렴하고, 이미 사용 케이스가 많아 안전성과 유효성도 입증됐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여기에 안과학회도 아바스틴은 3000례 이상 사용약제이기 때문에 IRB 없이 안과의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문제는 분주감염우려가 있어 선뜻 결정을 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감염에 취약한 IRB가 없는 기관의 아바스틴 분할투여에 대한 감염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의료계와, 유관기관, 환자단체, 심평원 등이 참여하는 아바스틴 분주관련 안전성 확보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체가 회의를 가졌지만 그 자리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아바스틴의 허가초과 합리적인 운영에 대한 과제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심평원은 상반기까지 비급여 사용내역을 분석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가이드라인 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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